상영회 및 도서발간회 참석자 모습 |
당진시는 8월 20일 행담도의 역사를 되살린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행담도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한 '그 섬에 사람이 살았네(부제 : 구술로 만나는 행담도의 역사)'를 발간하고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 제작해 상영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오성환 당진시장의 축사에 이어 행담도 원주민 대표의 감사 인사, 도서 전달식, 다큐멘터리 상영, 시민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했으며 과거 행담 분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김명중 교사를 포함해 행담도 원주민들이 참석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행담도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전국 매출 최상위권의 휴게소로 널리 알려졌지만 이곳이 불과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사람이 살던 섬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100여 년간 섬에서 터를 잡고 어업에 종사하던 주민들은 개발로 인해 떠날 수밖에 없었고 현재는 그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시는 행담도 원주민들을 수소문해 구술 채록과 연구를 진행하고 도서를 발간해 행담도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겼고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는 사라진 행담 마을의 일상과 그곳에서 삶을 이어간 이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오늘 상영회를 통해 사람들이 행담도의 역사를 다시금 되새기고 지역사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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