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으로 선출된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 |
이로써 앞서 선출된 문진석 충남도당위원장, 이광희 충북도당위원장과 함께 2년 뒤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끌 충청권 민주당 4개 시·도당 사령탑 구성이 완료됐다.
민주당 대전시당과 세종시당은 11일 배재대 스포렉스홀, 고운동 남측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각각 정기당원대회를 열어 시당위원장을 선출했다.
먼저 현역 국회의원 간 경선으로 관심을 모았던 대전시당위원장 경선은 박정현 의원이 승리했다. 박 의원은 최종 득표율 53.36%를 기록해 46.64%를 얻은 장철민(동구) 의원을 꺾고 대전시당위원장에 올랐다.
박 의원은 전국 대의원 투표에선 137표, 권리당원 투표에선 5188표를 얻었다. 장 의원은 전국 대의원 투표에서 194표를 얻어 박 의원을 앞섰지만, 권리당원 투표에선 4019표에 그쳐 박 의원에게 뒤졌다.
박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박정현의 승리는 우리 모두의 승리"라며 "장철민 후보와 박범계, 조승래, 장종태, 박용갑, 황정아 의원은 물론 당원들과 함께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끝장내고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전시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강준현 의원(세종을). |
강 의원은 전국 대의원 투표에서 64.97%, 권리당원 투표에서 64.9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위원장은 전국 대의원 투표는 33.61%, 권리당원 투표는 35.03%의 득표율을 보였다.
강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지금 정부와 지방 정부의 문제점을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다음 지방선거와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것이 우리의 큰 숙제"라며 "민주당 세종시당이 원팀이 돼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새로운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힘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충남도당위원장에는 재선의 문진석(천안갑) 의원, 충북도당위원장에는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이 선출됐다. 이날 대전시당과 세종시당을 끝으로 충청권 민주당 4개 시·도당위원장 자리는 모두 친명(친이재명) 인사들로 채워졌다는 평가다.
신임 민주당 시도당위원장들의 임기는 앞으로 2년이다. 이들은 2년 뒤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준비와 함께 시도당 개혁과 당원 소통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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