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하반기 원 구성에 국민의힘 A의원 합류두고 ‘협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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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의회, 하반기 원 구성에 국민의힘 A의원 합류두고 ‘협박 의혹’

무소속 B의원, "사실무근"
A의원, 사진 유무와 협박 사실도 전면 부인

  • 승인 2024-08-05 15:50
  • 수정 2024-08-05 16:0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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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청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의령군의회 하반기 원 구성을 두고 국민의힘 소속 A의원이 협박을 당해 무소속 의원들이 의장직부터 위원장 등 모든 주요 의석을 차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의령군이 들썩이고 있다.

의령군의회는 국민의힘 5명과 무소속 의원 5명이 원 구성을 두고 7월 29일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다음날 30일 국민의힘 소속 A의원이 제2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최에 합류함으로써 의장 김규찬 의원, 부의장 오민자 의원이 당선됐다.

운영위원장에는 조순종 의원, 자치행정위원장에 황성철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은 김창호 의원이 차지했다.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 각 위원장 모두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됐다.

문제는 이날 A의원 합류를 두고 '협박에 의해 어쩔수 없이 합류할 수밖에 없었다'는 소문이 의령군 내 파다하게 퍼졌다는 사실이다.

2023년 7월 4일과 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역량강화 워크숍에서 무소속 B의원과 A의원이 4일 저녁 주점을 갔고, 주점을 간 시점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A의원이 행한 일련의 스토리가 하반기 원구성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는 것이다.

핵심은 7월 29일 무소속 의원들이 A의원을 불러 영화 제목처럼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는 식으로 협박을 했다는 것.

국민의힘 소속 C의원은 "A의원은 29일 오전까지 소속(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했고, 이날 오후 잠깐 의회 앞 전기차 충전소 근처서 무소속 의원들과 만나고 난 이후 태도가 돌변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C의원은 "7월 중순 mbc 인터뷰에서도 A의원은 김규찬 의장이 다시 의장이 돼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태도가 돌변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A의원이 7월 29일 오전까지 점심도 매일 같이 먹으며 동일 노선을 견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B의원(무소속)은 합동 취재진 인터뷰에서 "원 구성에 A의원을 공작했다는 말은 말도 안된다. 나는 제주도에서 그날 저녁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두어잔 마시고 술집 주인에게 택시를 불러 달라 해 일찍 숙소로 돌아왔다, 공작을 했다는 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 말했다.

협박 의혹을 받고 있는 A의원은 합동 취재진 취재에서 "술집에 간 사실과 접대부들과 술을 마신 사실, 그리고 기억은 안나지만 다음날 일어나 눈을 떠 보니 모텔"이라는 사실은 인정하고 사진 유무와 사진 관련 협박 및 원 구성 관련 협박 유무에 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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