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대전탄방 매점 키오스크 모습. (사진=대전 서구) |
이번 대전 자치구 중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인데 친환경 정책 활성화를 위해 다른 자치구로 확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도일보 6월 27일자 2면 보도>
이번 사업은 영화 관람객의 다회용 컵 사용 유도 및 지속 가능한 환경 만들기 위함이다. CGV대전탄방점에서 12월 20일까지 진행된다.
관람객은 키오스크, 모바일 오더 등 매점 주문 채널을 통해 음료를 주문할 때 다회용 컵이나 일회용 컵을 선택할 수 있으며, 다회용 컵(M size 한정)을 선택하면 5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회용컵으로 음료를 먹은 뒤 비치된 회수함에 컵을 반납하면 전문 세척 업체가 회수해 세척 및 소독 등 6단계 세척 공정을 거치게 된다.
세척 업체는 6개월에 1번씩 식품기기인증(NSF) 검사를 진행,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구는 이와 함께 다회용 컵 사용 인증사진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람객은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인증사진을 게시하면 매달 말일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서철모 청장은 "영화 관람객들이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다"라며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영화관 이용객들이 영화 관람 후 음료 등을 두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 이 사업은 환경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라며 "다만, 플라스틱 문제는 심각하기에 전국적으로 확대될 경우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하고, 문화적 확산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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