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주요 현안 사업의 2025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29일 기획재정부를 찾아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 대전시) |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장우 호(號)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목표로 정한 국비 4조 4278억 원 확보가 필수인 만큼 정부를 상대로 잰걸음 행보를 하는 것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날 기획재정부 방문을 통해 김동일 예산실장을 만나 대전시 국비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2025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먼저 이 시장은 지역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의 지원을 요청했다. 올해 하반기 2호선 건설 착공에 들어가는 가운데 내년도 차량 제작과 공사에 필요한 국비 1864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전달했다.
경영난을 겪는 '공공어린이 재활 병원'에 대한 지원도 포함됐다. 개원 1년 만에 100억 원 가까운 적자가 난 대전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을 대상으로 정부의 재정이 절실하다는 것. 현재 지자체의 재원으로는 병원 운영에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필수 인건비 80% 수준인 51억 원가량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한 상태다.
또한, 남북측 내부순환망 구축을 위한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 사업 설계비 10억 원과 연간 311만 명이 찾는 국립대전현충원 인근 '서부권 보훈휴양원' 건립 타당성 용역비 1억 원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반환점에 선 지금 그간 준비한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할 때"라며 "정부 예산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지역 정치권과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지속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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