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스토어 개소식 모습 |
당진시는 노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챗 지피티 기능을 내장한 돌봄 로봇 '효돌'을 전국 최초로 보급하며 노인 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170대의 효돌을 보급했다. 올해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하반기에 추가로 1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효돌은 어르신의 24시간 생활관리를 지원하며, 360도 센서를 통해 정서적 교감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응급상황 발생 시 AI 상담사가 3회 이상 통화를 시도하고 미수신 시 119가 출동하는 응급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당진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스마트경로당을 조성 중이다. 2024년 3월부터 화상회의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화상회의 시스템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지원하며, 다양한 여가 및 취미 프로그램을 제공해 경로당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IoT 기술을 활용해 경로당의 화재·가스 감지기 오작동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즉각적인 대응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는 양질의 노인일자리 사업을 위해 신규 시장형 및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는 국토안전관리원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소규모 취약 시설 안전관리 지원사업'에 선정돼 전문 시니어 안전점검원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GS리테일과 협약을 통해 GS25 시니어스토어 편의점을 운영 중이며, 삽교호에 '100번지 콩카페'를 개소해 노인 일자리 참여자들이 수제청을 판매하고 있다.
오성환 시장은 "시는 생산가능인구가 늘고 있지만 초고령사회로 65세 인구가 20%가 넘고 있다"며 "노인들이 행복한 시가 될 수 있도록 노인복지에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첨단기기를 활용해 어르신들이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시의 이러한 노력은 노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복지 정책이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시의 사례는 노인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정책을 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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