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청사 전경. |
구에 따르면 기존 폴리염화비닐(PVC) 현수막은 소각할 경우 유해가스가 발생하고 매립 시에도 분해기간이 50년 이상 걸리는 등 환경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반면 친환경 현수막은 친환경 소재의 원단과 잉크를 사용해 폐기 시 유해성분이 없고 3년 이내에 자연 분해된다.
구는 9월부터 3개월 동안 상업용 현수막 게시대 29개소 중 5개소를 친환경 현수막 전용게시대로 시범 운영한 뒤, 운영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현수막 이용시에는 ▲신고수수료 감면(건당 6000원) ▲게시기간 추가 연장(1주일)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9월부터 시범운영되는 친환경 현수막 게시 신청은 8월 한달 간 진행되며 대전시 옥외광고협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조욱연 안전도시국장은 "환경을 살리는 친환경 현수막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광고주 및 제작업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실천하여 기분좋은 중구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22년도부터 폐현수막 일부를 장바구니, 마대, 모래주머니 등으로 제품화해 공동주택, 전통시장 등에 무상으로 배부하고 있다. 금년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소각처리 되던 현수막도 전량 부직포로 새제품화해 건설, 농업용 등으로 활용하는 등 오염물질 발생을 사전에 차단,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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