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 [출처=장철민 의원실] |
장 의원은 22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투쟁의 플랫폼이자 탄핵의 전위가 될 것"이라며 "대전시당을 윤석열 퇴진 대전 운동본부로 비상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장 의원은 대전시당위원장 출마 의사를 밝혀왔다. 두 차례의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직 수행, 대전 7명 민주당 국회의원 중 재선이자 유일한 40대 의원으로서 갖는 정치적 의미와 비전, 발전 가능성 등을 내세우면서다.
이날 출마 선언도 자신의 장점에 초점을 맞추면서 강력한 대여(對與) 투쟁을 원하는 당원들의 '니즈'를 파고들었다. 장 의원은 "정치인들만의 작은 민주당이 아닌 이재명 대표를 필두로 당원과 시민, 모든 진보민주세력이 함께 승리하는 거대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당원 주권 강화를 위해 ▲평당원을 위한 지방선거 프로그램 개설 ▲당원 의견 수렴창고 상시화 ▲온라인 소통 공간 구축 ▲당원 참여 예산제 도입 ▲윤리심판위원회에 평당원 배심원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대전 정책의총 정례화와 지역발전을 위한 시당 당론 도입,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도 공약했다.
장 의원은 "우리 당원 한 명 한 명이 국회에서, 지방의회에서, 지자체에서, 거리와 일상에서, 온라인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뛰어야 한다"며 "국회의원도 지역위원장도 결국 한 명의 같은 당원이다. 한 명의 당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시당위원장이 되겠다. 민주당 다운, 당원 다운 대전시당, 당원들과 함께 장철민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박정현 국회의원(대전 대덕)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시당위원장 출마 선언을 갖는다. 박 의원도 당원 주권 강화와 건전한 경쟁을 통한 대전 민주당의 역량 강화 등을 강조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할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 대전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시당위원장 후보 신청을 25~26일 받기로 결정했다. 후보가 2인 이상이면 대의원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로 시당위원장을 선출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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