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청사 전경. |
22일 서구에 따르면 최근 관내 중장년(40~64세) 사회적 고립 가구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서구는 지난 6월 복지통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민간 인적 자원망을 활용해 403명 중장년 사회적 고립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조사 항목은 1인 가구의 삶, 사회적 고립도·가구 취약성, 건강 등 7개다.
해당 조사 결과 '1인 가구로써 곤란하거나 힘든 점'에 대한 질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답한 경우가 75.2%로 가장 높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몸이 아프거나 위급한 상황 시 대처가 어렵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이어 '1인 가구 생활 중 심리적 어려움을 겪느냐'는 질문에 대상자 절반 이상인 88.2%가 '그렇다'고 답했고, 그중 혼자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외로움(48.1%)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심리적 불안감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대상자 중 22.8%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 있다'고 답했으며, 여성 1인 가구가 24.7%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사회적 고립도와 가구 취약성 분석을 한 결과 272명의 고독사 위험군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후 대상자에 욕구 조사를 한 뒤 공적급여·돌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구는 분석 결과를 활용해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기본계획 수립, 고독사 위험계층 실태조사 연구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사회적 고립 가구의 변화하는 환경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정책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철모 청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라며 "지역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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