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서구청장(사진 왼쪽 두 번째)과 이병기 대전보건대학교 총장(사진 왼쪽 세 번째)이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전 서구) |
최충규 대덕구청장(사진 왼쪽 세 번째)과 이병기 대전보건대학교 총장(사진 왼쪽 두 번째)이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전 대덕구) |
지역대학과 글로컬 인재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전담 태스크포스팀(TF)을 꾸리는 등 대학들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행정당국이 이처럼 발벗고 나선 것은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된 곳에는 향후 5년간 최소 1000억원 최대 1500억원 국비가 지원돼 대학과 공동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모멘텀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대전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 4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공모사업 예비지정 결과 지역 대학 3건(4개교)이 선정됐다.
해당 대학은 충남대, 한밭대, 한남대, 대전보건대(대구, 광주 초광역 연합 모델) 등이다.
앞으로 교육부는 26일까지 각 대학들로부터 본지정 신청을 위한 실행계획서를 받고 8월 말까지 심사와 평가를 거쳐 올해의 최종 옥석을 가릴 방침이다.
지난해 이 사업으로 이미 10개 대학을 뽑은 정부는 2026년까지 30개 대학 가량을 순차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정부 로드맵에 맞춰 대전시와 각 자치구들은 지역 대학 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구와 대덕구는 18일 대전보건대와 각각 글로컬 보건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연구, 정보교환, 학술교류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발전 ▲학생들의 현장실습교육 및 취업 지원 등에 서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대덕구도 앞으로 공동연구, 정보교환, 학술교류 등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발전 및 보건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협력체계 구축에 대전보건대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중구도 10일 이 대학과 같은 내용을 협약을 맺었다.
구는 관내에 충남대병원 등 다수 종합병원이 입지 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전과 중구가 바이오헬스 등 의료산업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구정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대전시도 글로컬 대학 선정 지원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미 예비지정 대학의 본지정 지원을 위한 '2024년 글로컬대학30 본지정 TF'를 구성했다. 이번 TF는 충남대+한밭대지원팀, 한남대지원팀, 초광역연합지원팀(대전보건대) 등 3개팀 24명으로 구성됐다.
또 충남대, 한밭대와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글로컬대학 선정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격차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대학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역 대학들이 글로컬 본지정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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