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쪽방촌 철거 후 도로 신설 모습. (사진=대전 동구) |
이 도로는 '삼성동 대라수아파트 주변 도로개설사업' 구역 내 편입돼있는 쪽방 28개 동을 모두 철거하고, 정동지하차도 상부부터 삼성지하차도 상부까지 연결된 것이다.
쪽방은 도시 빈민 주거형태의 하나로서 196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 속 대도시로 유입된 도시빈민의 주거시설로 기능하면서 슬럼화된 거리를 형성, 특히 대전역 인근에 밀집해 있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이번 도로개설사업을 통해 대전역 인근 쪽방 90개 동 중 28개 동을 철거, 쪽방 약 30%를 정비했다.
박희조 청장은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발판삼아 남은 쪽방 또한 주민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정비해, 도시미관 증진 및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동구 르네상스 시대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한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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