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야행 모습 |
당진시는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합덕제 일원에서 '2024 당진 문화유산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역의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유산 야행'은 국가유산청이 매년 선정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밤에 비춰보는 문화유산' 야경, '밤에 걷는 거리' 야로, '밤에 보는 공연 이야기' 야설,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사, '밤에 보는 그림' 야화, '음식 이야기' 야식, '밤에 만들어지는 시장' 야시, '문화유산에서의 하룻밤' 야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합덕제 산책로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되고, 합덕 농촌 테마공원 내에는 야경 돔이 설치된다.
행사 전 7월 한 달 동안 지역 초등학생 800명을 대상으로 '천년을 지키는 등 만들기'라는 사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야로 프로그램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합덕방죽 투어, 합덕성당 투어, 합덕 스탬프 투어 등이 마련돼 있다. 야설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성극이 준비돼 있으며, 야사에서는 합덕 이야기꾼이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는 '합심덕적' 체험 프로그램과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의 줄다리기 체험 '기지합심'이 열린다. 야시에서는 '버그내장터'와 '합덕장터'가 열리며, 야식과 야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합덕성당 순례자의 집과 합덕 농촌테마공원의 캠핑장에서는 야숙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더운 여름날 밤 자녀들과 합덕제에 나와 다양한 체험을 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18일까지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서는 국보순회전을 하고 있어 함께 관람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당진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은 당진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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