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충청구애전… "당 대표 적임자는 바로 나"

  • 정치/행정
  • 대전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충청구애전… "당 대표 적임자는 바로 나"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윤상현… 4인 4색 구애전
보수재집권, 민주당과 제대로 싸울 적임자론 설파해

  • 승인 2024-07-15 17:49
  • 수정 2024-11-14 11:32
  • 신문게재 2024-07-16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국민의힘 천안서 합동연설회<YONHAP NO-6492>
연합뉴스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15일 충청을 찾아 지역발전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합동연설회엔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윤상현 당 대표 후보와 장동혁, 인요한, 김형대, 함운경, 이상규, 박정훈, 김민전, 김재원, 김용찬 최고위원 후보가 참석했다. 연설회 현장은 후보별 지지자들의 열렬한 응원전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열기는 최고위원 후보들의 연설 이후 당 대표 후보들의 연설에서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먼저 연단에 오른 나경원 후보는 자신을 '충청의 딸'로 소개한 후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수해를 입은 충북 영동과 충남 논산, 서천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피해복구에 앞장서겠다"며 "첨단 R&D 클러스터 산업 대전, K-방산과 디스플레이 충남, AI와 바이오 스마트팜 충북, 글로벌 퀀텀시티로 성장하는 세종을 목표로 이제 충청의 경제가 나경원과 함께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청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뒤 최근 고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 "특검은 우리당 분열과 대통령 탄핵을 노리는 거대야당의 덫이다. 대통령 겨냥 특검은 절대 받아선 안 된다. 대통령과 목적이 같다면 왜 우리 절대 다수 의원들과 대통령이 한목소리로 반대하는 특검에 왜 찬성하냐"며 한동훈 후보에게 화살을 날렸다.

3번째 순서인 한동훈 후보는 "충청에서 미래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충청은 혁신의 도시"라며 "우리 충청이 22대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분노했다. 특히 R&D(연구개발)에 관한 예산삭감 문제는 (우리가) 거칠었고 정교하지 못했다. 앞으론 충청의 마음을 챙기겠다. 실력 있는 보수정당, 실력 있는 정부 여당으로 거듭나 그 실력으로 대한민국이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상현 후보는 "충청은 언제나 균형추 역할을 맡아 중심을 잡았다. 충청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없다"며 "충청 출신 대통령을 배출하고도 그동안 충청을 못 챙겼다. 뼈아픈 반성이 필요하다. 우리 고향을 위해서 중부내륙지원특별법과 충청권 광역철도 조성사업, 세종시 완성 등 충청의 아들 윤상현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저마다 적임자론을 내세워 충청권 당원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이들 중 유일한 충청 출신인 장동혁 후보는 "충청은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체질을 바꾸고 체력을 키우라고 한다. 팀한동훈인 한동훈, 박정훈, 진종오, 장동혁이 앞장서 시작하겠다. 대한민국의 심장 충청에서 보수의 심장을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등 원내 지도부는 이날 합동연설회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1주기를 앞두고 있는 고 채상병 묘소를 참배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