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사 전경. |
14일 구에 따르면 소호배수지 조성을 골자로 하는 '수도 공급설비' 도시관리계획을 최종 결정, 고시했다.
소호동 산 2-17번지 일원에 3066㎡ 규모로 소호배수지를 만들어 불안정한 급수 공급 체계를 개선한다는 것이 구의 생각이다.
소호동 일대는 현재 소호가압장에서 고압으로 수돗물을 압송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하절기 수돗물 사용량 급증 시 급수 용량 부족으로 고지대 및 원거리 출수 불량 등 주민 불편과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소호배수지 조성은 이같은 주민들의 문제 제기에 행정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설은 기존 가압 방식이 아닌 자연유하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하절기 수돗물 사용량 급증 시에도 안정적인 급수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주관으로, 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관련 절차 이행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도시관리 계획 결정·고시를 계기로 상수도사업본부는 설계 등 실시 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 하반기 공사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희조 청장은 "이번 시설 결정·고시를 계기로 소호 배수지가 조성되면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으로 주민들이 걱정 없이 물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 사항들에 대하여 귀 기울이고 개선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해당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물 부족 문제가 해결되고, 더욱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에 힘쓸 예정이다.
한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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