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규 대덕구청장이 중도일보와의 만남을 통해 구의 주요현안과 앞으로의 과제를 언급하고 있다. |
그는 얼마 전 집무실에서 가진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후반기 모든 구정역량을 모아 대덕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청장은 민선 8기 전반기 2년간 구민과 약속한 사업 및 구의 대변화를 이끌 핵심 현안 해결에 집중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결과 6대 분야 45개 공약사업 중 올해 6월 말 기준 총 25개 사업에서 55.5%의 공약 이행률을 기록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7728개의 일자리 유지 및 창출, 석봉 복합문센터 개최, 대덕형 마을 돌봄 서비스 제공 등이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와 관련 최 청장은 "경제, 교육, 문화, 안전, 복지, '환경 등 전 분야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공직자들이 열심히 노력해 준 결과다. 한정된 예산과 여건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준 우리 직원들과 구정에 협조해 주신 구민들의 덕"이라고 감사 표시를 했다.
공직사회 안팎에서 '일하는 구청장'으로 통하는 그와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2023년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정부 공모사업 69건에 선정돼 예산 413억 원을 확보했고 기관 평가에서도 86건을 수상 22억 원을 확보하는 등 모두 435억 원의 예산을 따낸 것도 괄목할 만하다.
최 청장은 "주민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많은 사업을 펼쳤기에 다양한 상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에 매주 수요일을 '현장행정의 날'로 삼아 지역 곳곳의 민원 현장을 살펴봤다. 또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현장을 뛰어다닌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돌아봤다
올해 폭발적인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며 전국적으로도 인기를 끌었던 대덕물빛축제와 대덕맥주페스티벌의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물빛축제는 관광형 문화축제로 지역 외부에서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고, 반대로 맥주페스티벌은 지역 주민들의 소비 진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했다"고 자평했다.
복지 정책과 관련해선 대덕구만의 특수 시책으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대전시 최초 1인 가구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 시행, 방문의료 지원센터 조성, 전국 최초 어르신돌봄 건강학교 운영 등의 장점을 추켜세웠다.
또 인공지능 스피커 '아리아',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최 청장은 이같은 정책 추진 배경에 대해 "구의 1인 가구 수는 38%로 곧 40%에 이를 것이다. 대학 등이 많이 있는 유성구 같은 경우 1인 가구 수가 젊은 층이지만, 대덕구는 중장년층이 많고 어려운 분들도 많기에 1인 가구 고독사 등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덕구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로 지역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연축도시개발 사업에 대해선 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사업은 2009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작으로 여러 난제가 산적했으나, 지난 4월 이를 풀어내고 15년 만에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로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최 청장은 "대덕의 남북축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구의 지도를 보면 연축·회덕·신대 등 중간 지역이 크게 발전한 게 없어 길쭉한 호리병 형태를 띠고 있다. 대덕의 남북축을 연결하는 이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업이 본격화 되면 지역균형 발전과 충청권 전반을 아우르는 교통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청장은 "우리 구는 점점 살기 좋아지고 있다. 하락 일변도를 걸어왔던 인구도 지난 4월 반등해 다시 17만을 회복한 것이 그 증거다. 남은 임기도 완료하지 못한 사업을 위해 끝까지 지키며 결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웅비하는 대덕의 미래를 위해 구민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담=강제일 정치행정부장·정리=한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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