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서구청장이 민선 8기 전반기 성과와 후반기의 추진 계획 등을 언급했다. |
서 청장은 중도일보와 가진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구민 여러분의 선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서 청장은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여러분의 뜻을 잊지 않고, 새로운 서구의 미래를 반드시 열겠다'라는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민선 8기 반환점, 미래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구민과의 소통 강조하며 자전거를 타고 주민들을 만나 민원을 해결하는 등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자부했다.
서 청장은 "자전거는 서철모식 소통의 상징이다"며 "또한 1500여 명 공직자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소통하고, '구민을 위한 행정'이라는 영점을 조정해 왔다"고 평가했다.
경제·행정·문화 도시 1번지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그의 구정 슬로건이다.
이를 위해 노력한 결과 민선 8기 2년 동안 서구는 방위사업청 대전 서구 이전 추진, 노루벌 국가 정원 조성을 위한 지방 정원 절차 돌입, 유성-서구 만년동 콘텐츠 특구 조성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지난 6월에는 서구의 미래 비전이 담긴 새로운 구상도 제시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른바 '헬싱키 구상'으로 서 청장이 핀란드 헬싱키 국외 연수에서 선진 도시 여건을 경험하며 미래에 관한 생각을 정리해 구정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서 청장은 원도심권, 기성권, 신도심권, 둔산권 등 구역별 미래 발전 청사진을 마련했다.
서 청장은 "원도심권은 도마 변동 재개발 재건축 지역에 벤처기업과 공기업 등을 유치하고 도서관 등 문화시설을 정비해 대전의 테헤란밸리로 조성한다"며 "기성권은 충청권 광역철도 개통에 맞춘 권역 개발을 추진하고 평촌산업단지 안착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심권은 대규모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가수원동 계백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도안대로 주변 개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둔산권의 경우 40여 년 전 법을 기준으로 한 지구단위계획을 현재 실정에 맞도록 바꿔 재건축, 재개발이 시급하다는 것이 서 청장의 지론이다.
마침, 지난 4월 27일부터 시행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제도적인 기틀이 마련돼 추진력을 얻었다.
이에 서 청장은 "구의 발전을 위해선 지금이 개혁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지구단위 계획 변경의 핵심은 층수 제한 완화와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재건축을 가능하게 하는 것. 용적률을 법정상한의 150%까지 상한 하고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서 청장은 이처럼 특색있는 4개 지역 미래 발전 전략을 이장우 대전시장과 협업해 가시화 시킨다는 구상이다.
민선 8기 앞으로 남은 2년 간 기업유치에 주력해 지역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도 확고하다.
서 청장은 "기업 유치 방향은 '도심 속의 기업'으로 기업 유치는 넓은 부지에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려야 한다. 직주근접과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기업이 유치해야 사람이 모으고 경제가 살아난다" 며 "㈜두드림, 사회적기업 청화팜 등 좋은 선례들이 있어 이같은 기업 환경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괴정동 7만 평 규모의 KT 연수원 부지에는 도심형 첨단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협약을 완료했으며 공동주택과 함께 AI, IoT, 센서 기업, 경소박약형 연구소형 기업, 공공기업 등 유치를 위해 벤처 빌딩을 건립할 예정이다.
서 청장은 "지금은 서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전반기에 마련한 기틀을 바탕으로 후반기에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서구의 재도약을 이루겠다"며 "구민들과 소통하며, 서구가 대전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서구 발전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하는 모든 분들의 협력과 협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담=강제일 정치행정부장·정리=한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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