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정 전반기 평가 토론회의 모습. [출처=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
앞서 민주당은 3일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정 전반기 평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토론자로 참여한 패널들은 주민참여예산제의 일방적 축소, 대규모 보문산 개발, 중앙로 지하상가 입찰 과정에서 상인들과의 갈등을 대표적 사례로 뽑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곽현근 대전대 교수는 "지역발전 전략을 대표하는 지역화폐 '온통 대전'을 전임 시장의 정책이라는 이유로 폐기 수준으로 만들고 주민참여예산제를 좌파의 소유물인 양 포장하는 등 다양한 시민참여제도를 무력화했다"고 했다.
또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지역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위기의 상황임에도 이장우 시장은 일장춘몽과도 같은 개발공약들을 제시해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어마어마한 산업단지가 만들어지고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지만,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고도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4일 "허위 날조를 일삼는 민주당, 차라리 저주를 퍼부어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시당은 "역대 민주당 시장이 하지 못했던 산단 조성, 기회발전특구 지정, 바이오특화단지 선정 등 업적은 애써 축소하고,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절박하게 뛰는 이장우 시장에게 독단적 리더십이라며 비난을 일삼았다"고 했다.
이어 "객관적 진실에는 눈감고 본인의 편향된 정치 인식에 기인한 불만만 늘어놓는 것이 학자의 태도인가"라며 "국민의힘은 거짓 선동과 무지성 비난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시민의 삶을 위해,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이룩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민주당 대전시당은 바로 "근거 없는 막말을 그만두고 집안 단속이나 잘하라"는 논평을 냈다. 시당은 "민주당이 주최한 토론회에 근거 없는 저주만 퍼붓지 말고 집안 단속이나 잘하기를 바란다"며 "상습 성추행 의혹 시의원, 자리싸움으로 인한 의회 파행 등으로 시민들응ㄹ 볼 낯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일삼은 시의원에 대해 당장이라도 제명해야 한다"며 "시의회 파행 역시 시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공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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