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축제 로고 이미지. (사진=대전시) |
지난해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안전대책 수립은 물론 0시 축제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멘텀으로 활용하기 위해 행정역량을 모으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0시 축제는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이어지는 중앙로를 중심으로 열리는 축제로 지난해 대전 원도심 일대에서 처음 열렸다.
개최 첫 해 109만 명이 대전을 찾았고 경제적 효과도 173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국적으로 0시 축제의 입소문이 타면서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장우 시장은 지난달 14일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중도일보-대전상의 공동주최 경제세미나에서 "올해는 0시 축제에 찾아오는 관광객이 200만 명을 넘어 폭발적인 상황으로 갈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를 잘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0시 축제 효과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해 상인회와 공동으로 아이디어를 모으는가 하면 위해 0시 축제를 전국에 알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미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와 성심당 빵 등을 활용해 0시 축제를 알리는 '대전빵차 전국 투어' 이벤트에 돌입했다.
이 시장도 전날 대전역 관광안내소 등 0시 축제 홍보 현장을 방문, 효율적인 홍보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자치구들도 대전시와 협업으로 0시 축제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동구는 지난 5월 28일 대응추진단(TF)를 구성, 총괄운영반, 중앙시장푸드페스타반, 교통대책반, 건설도로반, 환경·위생·의료반 5개 그룹으로 나누어 계획을 수립했다.
또 중앙시장 상인회와 노점 이동 협약 체결과 바가지요금 근절 등에도 나서고 있다. 조만간 축제가 열리는 장소에서 부구청장 주재로 최종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구도 축제팀, 건축과 등을 주축으로 0시 축제 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교통 통제, 먹거리 존, 인파 밀집 구간 등 축제 구간별 점검과 환경정비, 시설물 안전점검 등을 실시해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한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0시 축제 운영 관계자는 "시와 자치구가 긴밀하게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작년에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민원이 들어왔던 부분은 대응책을 세우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0시 축제는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 사이에 있는 중앙로 1㎞ 구간과 인근 원도심에서 8월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시간여행을 콘셉트로 한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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