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2일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원 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충청의 지역발전과 충청 인재 발탁, 충청 인재 육성 등 충청인들이 충분한 인정을 받도록 충청을 중심에 놓고 당을 운영하고 정부와 협의해 국정도 운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는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의 22대 총선 참패는 충청에서 지지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전국 승리도 어렵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며 "충청의 민심은 수도권의 충청 출신 유권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충청인들의 아쉬운 마음과 부족한 평가를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원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여의도연구원장, 앞으로 우파 진영과 당을 연결할 대외 특별기구를 지명해야 한다"며 "이뿐만 아니라 국무총리와 장·차관, 공기업 등 충청중심론이 반영되도록 당정 논의와 대통령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선 "충청의 교통 인프라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 핵심이 광역철도와 공항"이라며 "대전만 놓고 보면 현재 도시철도 1호선에 이어 2호선 착공, 3·4·5호선도 준비 중이라고 들었고 우주항공과 나노·반도체, 바이오 산업단지도 만드려는데, 이장우 시장의 원대한 포부에 120% 찬성하고 100% 지원할 것을 마음먹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이 최근 밝힌 지역정당 창당 시사에 대해선 "과거에 자유선진당(자민련) 바람불때는 대구에서도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어려웠다"며 "충청이 결집하면 어떤 국가적인 사태가 벌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 농담이라도 안 했으면 좋겠다. 충청을 우리 국민의힘의 중심으로 세우고 지역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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