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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 모습 |
당진시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사용 시 추가 할인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비자들이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최소 500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환경 보호와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동시에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텀블러 추가 할인 지원사업에 참여할 카페를 모집한 결과 26곳이 신청했으며, 7월 1일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카페는 자체적으로 100원 이상 할인 시 시에서 추가로 400원을 지원받아 소비자에게 최소 500원 이상의 할인을 제공한다. 일부 카페는 자체적으로 600원을 할인하고 시의 추가 지원을 더해 총 1000원의 할인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참여 카페를 시 홈페이지와 QR코드를 통해 적극 홍보해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에는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카페를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해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텀블러 사용 시 할인해 주는 정책은 타 지자체의 경우 탄소중립 포인트 등으로 지원하는 사례가 있지만, 시는 할인가격으로 음료를 마실 수 있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다”며 “지역 소상공인들과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지난달 시청사 카페를 다회용 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하고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사회의 환경 보호 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시의 이러한 정책은 환경 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다른 지역에서도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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