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공백에 승패 반복…한화이글스, 반등 해법 찾을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선발진 공백에 승패 반복…한화이글스, 반등 해법 찾을까

선발 라인업 대폭 바뀌며 부진에 빠진 한화이글스
어느새 확 바뀐 5선발…새 얼굴들 리그 활약 주목

  • 승인 2024-06-30 12:25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4062916061835682_l
한화이글스 남지민 선수.(사진=한화이글스 제공)
감독부터 선수단까지 대폭 변화한 한화이글스가 좀처럼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승패를 번갈아 기록하면서 승률이 절반에 머무르고 있어서다. 순위 반등을 위해선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새롭게 구성 중인 한화의 선발진이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가 향후 순위의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화는 2024시즌 초만 하더라도 KBO에서 가장 화려한 선발 로테이션을 자랑했다. 류현진-펠릭스 페냐-김민우-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로 이어지는 5선발 라인업은 한화를 가을야구로 데려다줄 미래 주역으로 꼽혔지만, 부상과 부진이란 변수는 예상보다 훨씬 가혹했다.



시즌 초반 선발 발탁과 함께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김민우는 부상으로 가장 먼저 전력에서 이탈했고, 10승 자원으로 지목됐던 외인 투수인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도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엔 문동주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2군으로 향했다. 결국 5선발 중에서 살아남은 건 류현진 한 명뿐이다.

시즌 중반 부임과 함께 하위권 탈출을 목표로 내걸었던 김경문 감독도 선발진 공백이란 난관에 부딪히며 반타작 승률(11승 10패 1무)을 기록하고 있다. 연패를 기록하던 때와는 달리 비교적 선전하고 있긴 하지만, 순위 반등을 위해서는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한 게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최근 한화 선발진에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페냐의 공백에는 하이메 바리아가, 산체스의 자리엔 라이언 와이스가 대체자로 지목됐다. 두 선수는 얼마 전 신규 계약을 통해 한화의 유니폼을 입었으며 리그전도 지금까지 준수하게 치러내고 있다. 바리아는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42로 선방하고 있으며, 와이스도 6월 25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맞은 데뷔전에서 1승을 거뒀다.

김민우와 문동주의 빈자리는 당분간 김기중과 남지민이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기중은 이미 시즌 3승(평균자책점 3.34)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선발진에 연착륙한 상태고, 남지민은 조만간 선발진 신고식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당초 29일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전을 치를 계획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며 무산됐다. 앞서 선발진에 투입된 선수들이 한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만큼, 남지민까지 기량을 선보인다면 향후 팀 분위기도 살아날 수 있다. 김경문 감독도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김 감독은 남지민을 두고 "나오는 구속과 비교했을 때 묵직한 공을 던지며 장래성이 있는 선수다"라며 "한화에서 조금 더 키워야 될 투수라고 생각한다. 29일 아쉽게 등판이 불발됐지만, 또 모르는 것이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1.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2.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