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 모습 |
당진시는 6월 26일 장마철 사과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농가 대상 여름철 과원관리 기술지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1년 이후 과수화상병이 해마다 발생하고 있어 과수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상기후로 인해 사과 탄저병 등 병해충이 확산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병이 발생하기 전 예방 차원에서 방제약제를 살포해야 한다"며 "방제 효과를 높이려면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차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탄저병은 과실 품질에 피해를 주는 과일 병해 중 하나로 25~28도의 고온 다습한 기상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고, 병든 과실·가지·낙엽 등으로 전염되며 빗물에 의한 감염 전파가 빨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밖에 탄저균은 전년도에 감염된 잎과 가지 등에서 월동해 이듬해 5월부터 발생하며 발생 초기에는 열매에 검은색 작은 반점이 나타나고 발생 이후 병이 진행할수록 감염부위 표면은 함몰하고 내부는 갈색으로 변한다.
병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죽은 가지는 잘라 버리고 병든 과일은 묻어서 과수원 내 병원균 밀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수원 주변에 병원균이 머물 수 있는 아까시나무·호두나무 등을 제거해야 하며 제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같이 방제하는 것이 좋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여름철 탄저병으로 인한 사과 품질 저하와 수량 감소가 우려된다"며 "과일의 상품성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예찰과 방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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