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의회 9대 후반기 의장 후보로 '김선광' 선출

국민의힘 의원들 24일 의총 열어 투표
제1부의장은 이한영, 제2부의장엔 황경아
26일 의회 본회의 열어 공식 선출 예정

대전시의회 김선광 의원(중구2, 국민의힘).

대전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9대 후반기 의장 후보로 김선광(중구2) 의원을 선출했다.

제1부의장은 이한영(서구6), 제2부의장엔 황경아(비례) 의원을 후보로 선출한 가운데 의장단 후보들은 의회가 공지한 24일 공식 후보 등록 후 26일 본회의를 열어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대전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19명은 24일 의원총회를 열어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안경자(비례) 의원은 당원권이 정지돼 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의회 22개 의석 중 20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날 의총 선거 결과는 사실상 후반기 의장 선출과도 마찬가지였다.

의장 후보로는 김선광 의원과 조원휘(유성3) 의원이 나서 대결을 벌였다. 그 결과, 김 의원이 10표, 조 의원이 8표, 기권 1표로 김 의원이 국민의힘 후반기 의장 후보로 뽑혔다. 제1·2부의장 후보로는 이한영, 황경아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날 선출된 의장단 후보들은 24일 오후 6시까지로 공지한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후보로 등록한 뒤 26일 본회의에서 공식 후보로 선출된다.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상래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진 않을지 우려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잡음없이 잘 마무리된 것 같다"며 "탈락한 의원들께는 안타깝지만,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는 후반기 의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의원총회를 마쳤다"고 설명햇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의힘 당내 선출 과정을 무시하고 의회 의장단 후보로 등록하는 단독 행동 가능성에 대해선 "(오늘 의총에서) 후보로 결정된 사람만 의회 공식 후보로 등록하기로 합의했고 서약서도 받았다"며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송익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