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夜놀자' 상인 협력 통해 경제 활성화 도모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동구夜놀자' 상인 협력 통해 경제 활성화 도모

외부 상인 아닌 지역 상인 중심으로 축제 운영
바가지 요금 줄이고, MZ세대 관광객 늘어나
일부 비싼 가격 소분 등 적정 가격 찾을 계획

  • 승인 2024-06-24 17:09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40621-중앙시장 야시장 동구夜놀자
대전 동구 중앙시장 야시장 동구夜놀자 현장. (사진= 대전 동구)
대전 동구가 대표 축제인 '동구夜놀자' 흥행을 도모하고자 인근 상인과의 협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상인 중심의 행사를 통해 축제와 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다.

24일 동구에 따르면 중앙시장 야시장 '동구夜놀자' 성공 비결로 지자체와 전통시장 상인회 간 협력과 상생모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인근 상인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가장 큰 성과는 야시장 참가 점포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시범운영 중앙시장 내 점포 4곳만이 축제에 참가했으나 올해의 경우 4배 이상인 18개 점포의 참가를 끌어냈다.



이를 통해 전년과 달리 푸드트럭 등 외부상인이 아닌 지역 상인 중심으로 축제가 운영되면서 바가지요금이 현저히 줄었으며, 전통시장을 찾는 MZ세대가 자연스럽게 늘어 원도심에 활기가 불었다는 효과를 냈다.

축제 운영 수익도 늘었다. 개장 첫날인 5월 3일 총매출액은 900여만 원에 그쳤으나, 2주 만인 5월 18일 2000여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동구가 개발에 참여한 산내 포도맥주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2만cc에서 4만cc로 2배 늘었다.

또, EDM 공연, 방문객 노래자랑, 피자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인기 메뉴를 중심으로 재료가 조기 소진되는 등 회를 거듭할수록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월통 노점 운영 지역과 겹쳐 축제 현장이 혼잡하다는 문제도 해당 상인회와 합의점을 찾으면서 문제가 완만하게 해결됐다. 화월통 상인회는 야시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야시장이 운영되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야시장 구간에 있는 노점을 완전히 이동하기로 했다.

다만, 축제 기간 일부 가격이 비싸다는 관람객의 민원이 잇따르면서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동구는 소분, 용기 변경 등으로 적정 가격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계획이다. 또, 일부 점포에서 상인 간 갈등 등 문제를 일으킬 시 야시장 추진 위원회를 통해 경고 3회 후 야시장에서 퇴출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동구夜놀자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원도심 부흥을 위한 지역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덕분"이라며 "지금까지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야시장이 대전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夜놀자'는 10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AI디지털교과서 논란 지속, 교사들 "AIDT 사용 거부" 선언까지

AI디지털교과서 논란 지속, 교사들 "AIDT 사용 거부" 선언까지

2025년 3월 일부 학년과 과목에 도입될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AIDT)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교사들이 AIDT 사용을 거부하고 나섰다. 11월 29일 교육부의 AIDT 채택을 앞두고 정책에 대한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9일 AIDT 거부 교사 선언을 천명하고 12월 3일까지 서명을 받는다. 시작 이틀 만에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전교조는 AIDT 도입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2025년 정책이 시작되는 데 반대하며 사용 거부, 채..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