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따뜻한 중구민회는 20일 커먼즈필드대전에서 '새로운 중구를 위한 구민과의 소통, 중구청장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사진=중구민회) |
김 청장은 최근 커먼즈필드대전에서 열린 '새로운 중구를 위한 구민과의 소통, 중구청장과의 대화'에 참석해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제가 갖고 있는 지위나 자산을 이용하지 않겠다. 나쁜 사람이 되지 않겠다 하는 과업을 달성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중구민회 추진위원회가 주관, 민관 거버린스 구축에 관심있는 시민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참여도 가능했다.
김진호 중구민회 공동추진위원장과 김 청장의 인사로 시작해 강선랑 공동추진위원장이 (가칭) 따뜻한 중구민회 소개가 이어졌다.
김제선 중구청장이 민선 8기 '5대 과제와 12개 공약'을 중심으로 중구의 주요 추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구민회) |
그는 기분 좋은 변화, 모두가 행복한 중구를 비전으로 참여와 자치, 혁신, 신뢰, 공생을 핵심가치 아래 5대 정책과제로 ▲특별히 다르게 일하는 자치정부 구현 ▲주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원도심 활성화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선순환 경제 기반 구축 ▲함께 누리는 사람중심 복지 인프라 확대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이어 동장 주민추천제(내부 직위 공모제) 도입, 원도심문화창조지구화 추진 TF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마련, 여성청소년 대상 위생용품 보편 지원과 취약계층 노인 대상 일자리/맞춤형 복지 제공, 혁신인재 양성교육기관 중구 평생학습관 확장 운영 등 12대 공약을 설명했다.
이후 김 청장은 추진위원회 사전 질문과 현장 질문에 대한 시간이 이뤄졌다. 추진위원회가 가장 중요시하게 물어본 건 동장 주민추천제와 주민자치회 관련이다. 김 청장은 동장추천제의 지속성과 안전성 확보방안에 대해 "동을 자치 제도로 바꾸면 된다. 동장을 행정직으로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투표로 선출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주민자치회 정착을 위한 대표성 확보 참여 확대 방안에 대해 "시행착오가 예상되나 여러 장치를 두어 보완해 나가면 되는데 핵심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면 문제는 해결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시범적으로 2-3개 동에서 추진, 점차 확대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구형 민관협력 모델 구상은 "좁은 이면도로 양쪽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보행의 불편과 아이들의 안전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사례를 들어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해결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청장은 "중구민회가 지역의 현안을 가지고 민관이 협의하고 숙의하는 자리로 발전되기를 바라고 초대해주면 언제든 기꺼이 참석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가칭)따뜻한 중구민회는 4·10 총선 이후 결성돼 주민자치, 평생교육, 마을활동가, 사회적경제 조직, 소상공인, 시민단체 등 28명 정도의 다양한 구민이 모여있다. 7개의 정책사업팀으로 구성, 구의 과제를 도출하고 현안을 토론하는 공론장으로서 '민회'를 개최한 바 있다. 구 발전을 위한 정책의 실현과 실질적인 민관협력파트너로서 역할을 위한 상설적인 조직을 갖추고자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하고 있다.한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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