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물가안정 대책본부 회의

  • 전국
  • 부산/영남

경남도, 물가안정 대책본부 회의

분야별 물가 동향 파악하고 대책 논의

  • 승인 2024-06-18 10:36
  • 신문게재 2024-06-19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물가안정대책본부회의(1)
경남도, 물가안정대책본부회의<제공=경남도>
경남도는 박완수 도지사 긴급지시로 지역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17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도 물가안정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분야별 물가 안정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에 따르면 경남 소비자물가는 2개월 연속 2%대 인상률을 보이며 안정 추세이지만, 최근 삼겹살 등 외식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회의에는 본부장인 도 경제부지사를 비롯 물가관련 유관기관, 경남 소비자단체협의회 등 민간단체, 시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해, 분야별 물가 동향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경남도는 삼겹살 등 외식물가와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화를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올해 700여 개소로 확대 지정하고 배달료, 공공요금 등 9억여 원을 지원한다.

또한, 서비스업 바가지요금 합동점검반을 6월부터 운영하여 바가지요금을 근절할 계획이다.

둘째, 정부의 하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발맞춰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생활에 필수적인 시내버스, 택시, 상·하수도요금 등 6종에 대해서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동결 기조를 유지해 서민경제 부담을 완화한다.

셋째, 경남도는 물가 안정을 위해 시군 지역사랑상품권(할인율 7 ~ 10%) 5192억원을 7월부터 조기 발행한다.

도 대표 쇼핑몰인 e경남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경남e지(할인율 10%)는 6월부터 46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된 지역맞춤형 상품권(15억원, 할인율 12~15%)도 추가 발행한다.

전통시장, 착한가격업소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 소비 진작에 기여한다.

넷째, 도내 우수 농축수산식품 생산 농가와 가공업체 판로개척을 위해 온·오프라인 할인행사도 병행한다.

경남도가 운영하는 e경남몰에서는 구매금액의 최대 25%, 최대 3만원까지 할인쿠폰을 발행해, 우수한 상품을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할인행사를 월별로 진행하며 시군도 동참한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축산물 직거래 장터 등 도내 15개소 직거래 장터에서는 물가안정을 위해 판매가 대비 5~40% 저렴한 가격으로 도내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대형·중소형마트는 최대 20%(최대 1만원), 전통시장은 최대 30%(최대 2만 원) 정부 차원 농축수산물 할인지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NH농협 경남본부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과 하나로마트를 통한 할인행사를 추진하여 도의 물가안정에 동참한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5월 경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2.6%로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고, 급등했던 신선농산물 가격도 점차 안정화 추세이지만, 도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경남도 물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물가안정을 유도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송악면, "가을꽃 향기 만끽하세요"
  2. 뉴 라이프 웰니스 유성온천!
  3.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4.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5. 산에서 함부로 도토리 주우면 안된다
  1.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2.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3. [한성일이 만난 사람]권선택 전 대전시장(백소회 회원)
  4. 대전시청사, 시민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
  5. 박병석 "서울대 대학원서 중국, 한반도 평화 강의"

헤드라인 뉴스


공공임대 10평이하 절반 ‘공실’… 충남 공가율 12.9% 전국 최고

공공임대 10평이하 절반 ‘공실’… 충남 공가율 12.9% 전국 최고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미 연준, `빅컷` 단행… 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미 연준, '빅컷' 단행… 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약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의 예측대로 대폭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이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2.0% 포인트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1.50% 포인트로 줄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췄다...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20일 개막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20일 개막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