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상민 전 국회의원. [출처=연합뉴스] |
이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전시당위원장을 자청하다시피 해서 맡기로 했다. 혁신과 쇄신의 물꼬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대전 7개 당협위원장은 공석인 시당위원장 자리에 이 전 의원을 추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다양한 경험과 정치력을 쌓은 이 전 의원이 대전 국민의힘의 재건을 이끌 차기 시당위원장에 제격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전 의원도 최근 중도일보와 만나 여전히 22대 총선 패배 후유증에 빠진 국민의힘의 조직 재건과 당원들의 자부심 회복, 또 다음 지방선거를 대비한 각종 활동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대전에서부터 국민의힘의 혁신을 선도해 전국적으로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5선 출신이기도 하고 (시당위원장 등 당직을) 보통 잘 안 맞는다"며 "이번에 당 대표 도전도 농담이 아니고 해보려고도 했다. 저 같은 사람이 당 대표가 안 된다고 해도 순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 당의 (역동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22대 총선 패배와 관련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선 "우선 후보자들이 책임이 있고,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도 크고 사실 총체적인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그 인물한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건 잘못됐다"고 했다.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는 지나간 이슈고 이제는 전당대회에 나오는 분들이 당 지도부가 대표가 되면 어떻게 하겠고, 그 비전과 목표는 무엇이고, 어떤 전략과 전술이 있는지, 대야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등이 쟁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21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인 가운데 대전시의회를 비롯한 지방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시당위원장으로서 첫 과제가 될 전망이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