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를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청 '학교자율특색과정 이끎학교'로 학생주도성 UP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미래인재를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청 '학교자율특색과정 이끎학교'로 학생주도성 UP

초등학생 주도성 발현 돕는 학교자율특색과정
생태환경, 인공지능, 인성교육 등 교육과정 다양
충남교육청 학생주도성 발현 위한 지원 확대 방침

  • 승인 2024-06-12 16:13
  • 신문게재 2024-06-13 8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교육청 전경사진(무궁화 화원 포함)
충남교육청 전경
충남교육청은 2024년 정책 목표를 '학생 주도성 발현과 미래교육 실행력 강화'로 하고 있다. '학생 주도성'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능력으로, 개인과 사회의 성장,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삶의 핵심이다. '발현'은 속에 있거나 숨겨져 있는 학생들의 잠재적 역량을 드러나게 하는 것으로 미래교육 실행력 강화의 첫걸음이다. 교육청은 모든 교육활동과 학교현장에서 학생 주도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들의 잠재된 역량이 드러나도록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별 특색있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 역량을 키우는 충남교육청의 학교자율특색과정 이끎학교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초등학생 주도성 발현 돕는 학교자율특색과정='학생 주도성 발현과 미래교육 실행력 강화'를 위해 충남교육청에서는 초등 학교자율특색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운영한 초등학교자율특색과정은 학교별로 교육공동체의 필요와 요구,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며 학생 주도성 발현을 지원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체계이다. 이를 위해 학교는 단위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권을 발휘하여 교육공동체가 공감하는 비전과 철학, 학생상을 반영해 초등학교 6년 간의 학생 성장을 위한 교육과정 연계성과 위계성을 갖춘 학교활동을 운영한다.



▲생태환경, 인공지능, 인성교육 등 교육과정 다양=충남교육청은 학교자율특색과정이 교육 현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학교자율특색과정 이끎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끎학교는 다양한 형태의 특색 있는 활동을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적용하는 등 학교자율특색과정이 학교 현장에 정착할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자율특색과정 이끎학교는 2022년 초등 89개교로 시작해 올해 2024년도에는 301교가 운영 희망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는 단위학교별 학생 주도성 발현을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실현의 합의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교자율특색과정 이끎학교는 학교별로 교육공동체와의 협의를 통해 ▲생태환경 ▲문화예술 ▲인공지능 ▲융합교육 ▲진로 ▲마을교육 ▲인성교육 ▲인문학 등을 주제로 생동감 있고 역동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의 선택 활동을 운영해 가면서 교육과정의 자율성과 다양성 확대를 이끌어 가고 있다.

기지초
기지초 3학년 학생들이 기지시리 줄다리기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전통놀이로 존중과 배려, 협동심 UP… 기지초등학교 =당진에 위치한 기지초등학교는 '의여차! 협동, 문화, 역사의 세 줄로 하나가 되는 우리 마을, 우리 학교'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가 위치한 당진 지역의 기지시리줄다리기를 주제로 1~6년별 학년성을 고려한 교육과정과 연계된 활동 중심 학교자율특색과정으로 학생들의 삶과 성장을 지원하며 공동체 가치 및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1학년은 '옛이야기와 전통놀이를 통한 우리문화와 친해지기' 운영 주제로, 옛이야기와 전통놀이 속에 담겨 있는 우리 문화를 알아보며 전통놀이를 통해 존중과 배려, 협동의 인성을 함양하고 있다. 2학년은 '우리 마을과 함께 하는 전통놀이 체험으로 협동심 기르기' 운영 주제로, 전통놀이를 또래와 함께함으로써 존중과 배려가 깃든 건전한 놀이 문화를 직접 만들며, 지역의 전통 놀이체험을 통해 협동심과 마을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있다. 3학년은 '우리 고장과 함께하는 교육활동으로 꿈·끼 펼치기' 운영 주제로, 우리 고장의 무형문화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우리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며 문화적 감수성을 키운다. 4학년은 '다양한 전통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문화의 이해 및 체득' 운영 주제로 씨름 등 전통문화의 이해와 서예 활동, 전통공예 만들기로 전통문화와 우리의 삶에 대한 이해도를 강화하고 있다. 5학년은 '볼거리, 자랑거리 많은 우리 동네 한 바퀴' 운영 주제로, 우리 지역의 문화를 알아보고 체험하는 경험 강화로 협력과 소통 기반 세계시민의식을 키우고 있다. 6학년은 '우리 문제 관심 갖기와 알리기를 통한 세계시민 의식 기르기' 운영 주제로, 지역사회의 문제와 행사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며 공동체 의식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있다.



장곡초_개구리 사다리를 직접 만드는 학생들 1
장곡초 학생들이 개구리 사다리를 만들고 있다.
▲자연사랑 일깨운다… 장곡초등학교=홍성에 위치한 장곡초등학교는 '마을과 함께 온새미로'라는 대주제 아래 '자연에 관한', '자연을 통한', '자연을 위한' 생태환경을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자연을 보존하고 보호하는 개념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상호의존적 관계를 깨닫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롭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능력을 길러주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학년군별 위계성과 연계성을 고려해 1~2학년은 우리 마을 물속 생물, 3~4학년은 우리 마을 양서류, 5~6학년는 우리 마을 새를 주제로 생물다양성의 대표적인 생물종을 선정하고, 이를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중 3~4학년군에서 운영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매년 봄이면 오서산 물줄기에서 볼 수 있던 도롱뇽 알이 보이지 않음에 문제의식을 갖고 17차시의 '양서류와 인연맺기'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였다. 교사, 마을교사, 학생이 함께 프로젝트 배움지도 만들기를 시작으로, 도룡뇽, 개구리, 두꺼비 알과 올챙이 서식지 탐방, 생태적인 특징 조사, 한 살이와 서식지의 관계, 서식지의 파괴 원인 탐구, 양서류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가치 정하기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프로젝트의 마지막 활동은 학생의 삶과 연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기로 개구리 생태 통로인 개구리 사다리를 만들어 수로에 설치하여 구체적인 실천능력을 함양하였고, 양서류 노래를 만들어 마을에 알림으로써 양서류와 마을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장곡초장곡초
장곡초 학생들이 개구리 사다리를 마을수로에 설치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학생주도성 발현 위한 지원 확대=충남교육청 학교자율특색과정은 교육부의 학교자율시간과 연계될 수 있다. 2024년부터 연차별로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는 '학교자율시간'이 새롭게 도입됐다. 학교자율시간은 지역과 학교의 여건 및 학생의 필요에 따라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부 시수를 확보해 국가 교육과정에 제시돼있는 교과 외 새로운 과목이나 활동을 개설·운영하는 시간이다. 초등학교 3~6학년과 중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별 1학기 이상 편성·운영하게 된다. 초등학교에서는 2025학년부터 학교자율시간이 적용, 초등 3~4학년 대상으로 운영이 시작된다. 충남교육청은 학교자율특색과정으로 2022년부터 개정 교육과정의 학교자율시간의 선제적 준비를 넘어 각 학교만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연차적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충남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자율특색과정이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운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학교 관리자와 교사를 대상으로 자문 상담과 토론회, 생각나눔자리를 정례화해 학교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공유해 교육과정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다양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하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체계를 구축해 가겠다"라며 "충남의 모든 학교가 학생들의 학습과 삶의 균형적인 성장을 돕는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주도성이 발현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추석 기름값 부담 덜었는데, 왜 충청권만 비쌋을까?
  2. 뉴 라이프 웰니스 유성온천!
  3. 학교 당직근무자 열악한 처우 개선 촉구 "명절만이라도 모두가 평등해야"
  4. 대전서부교육청 "전문상담사도 수퍼비전으로 마음 챙겨요"
  5. 경쟁사를 압도하는 제안서 작성법은?
  1. '아~대전부르스·못 잊을 대전의 밤이여' 대중가요 속 이별과 그리움의 대명사
  2.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3.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4.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5. 산에서 함부로 도토리 주우면 안된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의대열풍 현실화… 수시 지역인재전형 4.4배↑

충청권 의대열풍 현실화… 수시 지역인재전형 4.4배↑

2025학년도 충청권 의과대학 수시모집 지역인재 전형에 지난해보다 4배가 넘는 수험생이 지원해 '충청권 의대 열풍'이 현실화 됐다. 다만 충청권 의대 지원자들의 수도권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탈 현상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종로학원이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지역인재전형 접수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에선 374명 모집에 5330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1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 1213명에서 4.4배 늘었다. 비수도권 전체 26개 의대(단국대 천안 제외) 지역인재전형 지..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지난해 지방세를 1억원 넘게 안 낸 고액 체납자가 대전에 69명이고, 이들이 안내 총 체납액은 2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은 33명·78억원, 충남은 111명·241억원, 충북은 70명 14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병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지방세 체납액 규모는 ▲2021년 3조 3979억원 ▲2022년 3조 7383억원 ▲2023년 4조 593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체납자 상위 0.6%가 전체 체납액의 49.1%를 차지하는 것으로..

성심당 대전역점 유지되나... 입찰 월 수수료 1억 3300만으로 `뚝`
성심당 대전역점 유지되나... 입찰 월 수수료 1억 3300만으로 '뚝'

매달 4억이 넘는 월세로 논란이 됐던 성심당 대전역점 매장 월 수수료가 기존과 비슷한 1억 원으로 낮아졌다. 이전보다 과하게 높아진 월 수수료 탓에 철수까지 고심하던 성심당은 이번 모집 공고로 대전역점 계약 연장의 길이 열렸다. 18일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최근 대전 역사 2층 맞이방 300㎡ 임대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이전까지 5차 공고를 했으나 모두 유찰되면서 입찰 기준을 변경했다. 월평균 매출액 기준액은 22억 1200만 원으로, 월 수수료는 매출 평균액의 6%인 1억 3300만 원이다. 이는 기존 월 수수료 4억 41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