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중구의원. |
이들은 자치법규 조례 제정은 물론 주민과 소통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말초신경' 역할을 다했다. 생활 정치인으로 지역과 여의도를 잇는 '메신저'로도 뛰고 있다. 그럼에도 매사, 스포트라이트는 대부분 국회의원과 시장, 구청장 등에 쏠리면서 시의원과 구의원은 저평가되고 소외돼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중도일보는 이들의 활약상을 조명하고 정치적 포부도 들어보는 '정치 톡' 코너를 신설했다.
<편집자 주>
대전 중구의회 김석환(국힘.가선거구) 의원은 "구민들의 더 나은 복지, 생활여건을 상승을 위해 의정활동 방점을 신고(청)주의에서 발굴 주의로 전환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권 전 국회의원의 비서관 출신인 김 의원은 7일 구의회에서 중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부끄럽지 않은 의정활동, 미처 보이지 않은 곳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주민들이 불편함을 미리 의회에 알려오기 전에 구의원이 스스로 찾아내 문제점을 개선하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해야 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초선이지만 풍부한 국회 경험으로 '정치'가 낯설지 않은 김 의원은 "현재 중구가 변곡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재개발.재건축 70여 개 사업이 진행 중으로 기존 도심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낼 수 있느냐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산업구조, 경제 구조, 도시 이미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그림이 먼저 있어야 한다. 집행부에도 이런 점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정치적 스승은 이은권 전 의원으로 20년 가까이 정치적 동행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미래를 위한 리더십, 차세대를 위한 정책 구상을 지켜봐 왔다"며 "발등에 불 떨어진 문제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좋은 씨앗을 뿌려 꽃이 피고 그늘과 숲으로 완성되는 미래지향성을 추구하고 싶다"고 정치적 포부를 밝혔다.
대전 중구의회 김석환 의원이 7일 구의회에서 진행된 중도일보와 인터뷰에서 정치적 소신과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 의원은 "국회나 지방의회는 시스템은 같은데 규모나 정책의 범위 이런 부분만 다르다. 국회 비서관 시절 지역 현안 사업을 많이 담당했는데, 타 지자체 사례에서 많이 봤고, 우리 지역에 많이 적용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그가 '문화 안전망 구축 조례'를 대표발의 하며 지역 주민들이 일상생활상에서 최소한의 문화서비스를 향유 하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은 정치 철학을 실제 의정에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여야 협치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김 의원은 "2022년 7월 개원 때 원 선서에서 다짐한 것처럼 당리당략을 떠나서 구민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의원마다 시각이 다를 수 있기에 다양한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국민의힘 대전중구당협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대전 대동초, 동중을 나왔고 검정고시로 고교 학력을 취득했다. 제9대 중구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정치력을 키워왔다. 한은비 기자 eunbi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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