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한화이글스의 발… 순위 상승 이끌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빨라지는 한화이글스의 발… 순위 상승 이끌까

도루 성공률 제일 낮던 한화…주루 플레이 강화 시도
과감히 더블스틸까지 성공…한화 순위 상승 이뤄낼까

  • 승인 2024-06-09 12:45
  • 수정 2024-06-09 14:12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PYH2024060612610001300_P4
6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김경문 감독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김경문 감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KBO리그에서 가장 느렸던 한화의 발이 최근 빨라지고 있는 만큼, 순위 상승도 대폭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한화는 리그에서 도루가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 9일 기준(오전) 62경기를 치른 동안 54번의 도루를 시도했으나, 성공은 34회에 그쳐 성공률 63%를 기록했다. 이는 10개 팀 중 가장 낮은 수치이며, 도루 수도 키움 히어로즈(24도루) 다음으로 적다. 지난해에도 도루 시도(89개)와 성공(67개) 모두 리그 9위에 그쳤다. 여기엔 최원호 전 감독이 도루를 극도로 자제한 영향도 컸다.

그러나 커리어 내내 '빠른 발야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김경문 감독이 한화 지휘봉을 잡으면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주문했고, 이에 따라 한화의 경기 운영 방식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첫 스타트는 유로결이 끊었다. 이전까지 안타 기록이 없던 유로결은 김 감독 취임 첫 경기인 KT 전에서 1번 타자로 '깜짝' 출장해 7회 초 도루를 곧장 시도했다. 결과는 실패에 그쳤지만, 김경문 감독의 새로운 구상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과감한 주루 플레이는 7일에도 빛났다. 3회 말 한화는 1루와 2루에 하주석과 김태연이 출루한 상황에서 NC 선발 대니얼 카스타노가 초구를 던지는 순간 도루를 시도해 더블스틸을 성공시켰다. 최근 한화에서 보기 드물었던 과감한 시도였단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은 "내가 사인을 낸 건 아니다. 선수들한테 그린 라이트를 준 것"이라며 "맨날 상대가 뛰는데 우리는 왜 안 뛰냐는 말을 했다. 코치들에게 우리도 선수들에게 그린 라이트를 줘서 언제든 뛰라고 했다. 상대가 세 번 뛰면 우리도 한두 번은 뛰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감독은 하주석 상위 타선, 안치홍 2루수 배치, 황영묵 시즌 첫 톱타자 기용 등 '깜짝' 라인업을 꾸리며 취임 이후 3승 2패(9일 오전 기준)를 기록, 선수단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 부상 관리, 포지션 고정, 불펜 관리 등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던 만큼, 김 감독이 향후 한화의 승률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건물서 추락 추정"
  2.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3. 세종시, 27년 정부 예산안에 1.83조 반영… 미완의 과제는
  4. 경찰청장 대규모 전보 인사… 충청권 충남 이서영·충북 박종섭 임명
  5. 대전 국비 반영 '역대 최대'에도…어린이재활병원·중수청 등 확보 노력 절실
  1. 자동차와 예당호가 만난다
  2. [르포] 신호에 쫓기는 노인들…전통시장 횡단보도 ‘아슬아슬’
  3. 충청권 첫 '국비 30조 시대' 열었다…핵심 현안 추진 탄력
  4. 국정자원 화재서 드러난 ‘배터리 정보 공백’… 3일부터 소방 자료조사 강화
  5. 제7회 대전여성영화제 We Light, We Reflect : 우리는 서로를 비추고

헤드라인 뉴스


2차 공공기관 이전안 4분기 윤곽… 세종 유치 가능성은?

2차 공공기관 이전안 4분기 윤곽… 세종 유치 가능성은?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세종시도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뒷받침할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올 4분기 내 발표가 예고된 공공기관 이전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지만,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을 품고 있는 세종으로선 이전 연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현재 입주한 공공기관 26곳에 더해 기관 간 집적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치 전략을 검토하며 실무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어떤 기관들이 세종에 추가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3일 세..

전세 밀어내는 월세… 충청권 아파트도 ‘월세화’ 가속
전세 밀어내는 월세… 충청권 아파트도 ‘월세화’ 가속

주택 임대차 시장의 '전세의 월세화'가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원룸이나 빌라 등 비아파트에서 주로 나타났던 월세 중심의 임대차 구조가 아파트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충청권에서는 대전과 충남·북의 아파트 월세 거래가 이미 전세를 넘어섰다. 전세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까지 겹치면서 목돈이 필요한 전세 대신 월세나 반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 114만 7423건 중 월세는 53만9028건으로 4..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시 우선 이전에 이어 통일부와 외교부도 2029년과 2033년 세종 대통령실·국회의사당 완공 시점 사이에 추가 이전 대상에 오른다. 행정안전부 소속 중대범죄수사청(6대 범죄)과 경찰청, 법무부 소속 공소청(공소·영장 청구) 역시 행정수도 완성 취지에 따라 세종시에서 신청사를 연다. 앞서 언급한 '법무부·성평등부' 아전 관련 기사는 본보의 해당 기사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