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동구청장과 직원들이 대청호 일원에서 장미원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 대전 동구) |
6일 대전 동구에 따르면 민선 8기 전반기 주요 성과로 '문화예술, 관광' 분야를 꼽았다. 대청호부터 중앙시장, 인쇄 거리 등 동구가 가진 관광 자원을 활용해 특색있는 축제를 개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가장 주목할만한 건 동구 최대 숙원사업인 '대청호 규제 개선'에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대청호 규제 개선을 역점사업으로 정해 환경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에 규제 개선 당위성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대덕구와 충북 청주시, 옥천군, 보은군 등 대청호 유역 5개 지자체가 참여한 '대청호 유역 공동발전협의회'를 출범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를 보호하면서 규제를 완화할 과학적인 근거 마련에 힘쓴 것.
그 결과, 지난해 중부내륙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대청호 규제개선이 탄력을 받았다.
최근 환경부에서 상수원관리규칙 일부개정안에 환경정비구역 내 음식점 면적 허가 기준을 100㎡에서 150㎡ 확대하는 내용의 입법예고를 실시했다.
구민 문화 향유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축제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전국 교통의 중심,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2023년 여행을 주제로 '대전 동구동락 축제'를 개회했고, 당시 15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중부권 최대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을 활용해 '동구 야(夜)놀자'와 침체된 인쇄골목 부흥을 위해 '인쇄UP 아트페스티벌'을 열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상인들에게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거기에 동구가 가진 최대 자연 보물인 대청호를 활용해 매년 봄 '벚꽃 축제'를 진행하며 전국 벚꽃 대표 명소로서 다시 각인하며, 올해 처음 중부권 최대 규모 장미원을 조성해 이색적인 장미축제 개최를 준비하는 등 문화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지역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대청호, 식장산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대전역, 중앙시장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힘쓴 결과, 동구만의 특색있는 축제들이 개최돼 조금씩 문화예술 도시의 모습을 갖춰가는 것 같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 문화예술이 가득한 명품관광 도시로서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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