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본점. (사진=연합뉴스 제공) |
성심당의 전국적인 인지도를 십분 활용해 지역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대전시는 성심당을 활용한 이른바 '대전 빵차'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는 18일 서울시청 광장을 방문해 성심상 빵을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에게 홍보한다.
이 자리에는 대전시를 상징하는 꿈씨 패밀리 캐릭터와 지역 대표 축제인 '0시 축제'를 홍보하는 문구가 새겨진 45인승 대형버스가 함께 출동, 대전을 알린다.
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충남 보령 머드 축제에도 성심당 빵이 찾아간다.
시는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보령 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룰렛, OX 퀴즈, SNS 팔로우 이벤트를 통해 성심당의 빵을 나눔 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의 빵의 도시라는 의미를 접목해 시와 0시 축제를 같이 홍보하는 차로 진행하게 됐다"며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안전요원과 물, 비상구급약 등도 구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전 자치구들도 성심당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중구는 은행동상점가상인회와 성심당이 협업한 '으능이랑 성심이랑' 지역상권 활성화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성심당에서 빵을 구매한 뒤 상생 매장에 영수증을 보여주면 구매 비용의 10~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성심당 대표 빵인 '딸기 시루', '망고 시루' 등이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도권 등 외지 방문객만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한 아이디어다.
현재 16개의 상생매장이 참여하고 있는 등 지역 상인들로부터 호응도 만점이다. 구는 6월 말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7월부터 프로젝트를 더욱 개선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인회와 협조하며 SNS 홍보 등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동구는 '빵빵도시 대전동구' 지도를 발행했다.
빵집지도는 성심당을 비롯해 대전의 빵집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자, 구의 숨은 매력을 알리고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취지로 진행됐다.
성심당의 인기를 활용해 지역 영세 빵집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원도심 활성화로 이어가려는 것이 동구의 생각이다. 한은비 기자 eunbi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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