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올해 하반기 하천부지에 야구장 2면을 새롭게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20개소를 늘려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조성 용지에 개발제한구역(GB)이 포함돼 있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체계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사업이 10억 원을 들여 유성구 봉산동 일원 갑천 부지와 대덕구 대화동 일원 유등천 부지에 각각 1면 규모로 사회인 야구장을 신규로 만든다.
시는 오는 6월 11일 '사회인 야구장 조성 공사' 입찰 공고를 낸 뒤 업체 평가를 거쳐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인조잔디와 덕아웃, 안전휀스 등을 10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이장우 시장의 체육 분야 공약 사업 중 하나인 '사회인 야구장 20개소 확충 사업'의 첫 시작이다. 대전시는 이번 사례를 통해 2028년까지 자치구별 4개소 총 20개소의 야구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증가하는 야구 동호인들 대비 부족한 인프라와 시설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됐다. 현재 대전엔 2만여 명의 야구 동호인들이 있지만, 이들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있더라고 시설이 오래돼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대전시는 열악한 야구 환경을 해결하고 시민 건강 증긴과 건전한 여가 활동을 도모하고자 사회인 야구 인프라 확충에 나선 것.
현재 사회인 야구장이 조성될 부지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기존에 있던 공간을 재구성하는 단기 계획과 국공유지나 도심지 외곽 개발제한구역 부지를 활용한 중장기 계획이다. 단기 계획으로는 학교 용지를 활용해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기존 체육시설을 개보수하거나 유휴 하천부지 내 체육 공간을 설치하는 등 세 가지 방안이 있다.
이 경우 하천관리사업소나 시·교육청과 원활하게 협력이 된다면 사업 추진이 어렵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관건은 중장기 프로젝트다. GB 내 신규로 야구장을 조성할 시 투자심사와 공유재산 관리계획, 토지 보상 등 복잡한 행정 절차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전시가 GB 부지에서 야구장 부지로 물색한 곳은 동구 판암동과 삼괴동 두 곳이다. 까다로운 행정 절차에 장기간 소요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사업 타당성과 사전 대비를 통해 차질 없는 사업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하천부지는 여름철 범람 위험도 있어 최소한의 시설로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도심 외곽 지역에 조성하기 위해 계획 변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며 기존 계획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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