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이차전지 등 5개 연구단 최종 선정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출연연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이차전지 등 5개 연구단 최종 선정

  • 승인 2024-06-03 17:33
  • 신문게재 2024-06-04 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603164750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간 벽을 허물어 융합연구를 통해 국가적 임무를 수행할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이 최종 선정됐다. 이차전지, 수소, 첨단바이오, 원자력, 반도체 분야 연구단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내 출연연을 주축으로 대형 성과 창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는 2024년도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이하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최종 평가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전략연구단은 출연연 간 벽을 허물어 국가적 임무 중심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형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융합연구단보다 예산 지원 규모를 늘려 5개 연구단에 2024년 총 965억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연구단은 각 분야를 총괄하는 출연연을 주축으로 2028년까지 과제를 수행한다.



2028년까지 총 1300억 원, 2024년 260억 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은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을 총괄 출연연으로 하고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산기술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참여한다. 연구단은 기존 리튬이온전지 중심의 이차전지 패러다임을 차세대 이차전지 패러다임으로 바꾸기 위한 플랫폼 구축을 위해 차세대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선점에 나선다. 1회 충전으로 국내 일주가 가능한 고용량 이차전지, 불이 나지 않는 이차전지, 자원 고갈 걱정 없는 비리튬계 이차전지 등 개발을 추진해 국민 안전성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 전기차·차세대 이차전지 시장 선점 등을 목표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총괄로 하는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은 KIST, 화학연, 생산기술연, 한국재료연구원(재료연)이 함께해 시장성 있는 청정수소 생산 기술 국산화에 나선다. 연구단에는 2028년까지 850억 원, 2024년 170억 원이 지원된다. 연구단은 차세대 수전해 분야인 고분자 전해질막(PEM), 차세대 저온·고온 수전해에 대한 핵심 원천과 시스템 설계·최적화 기술 개발을 통해 현재 kg당 1만 원 수준인 수소를 2035년 kg당 3000원까지 낮추겠단 목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을 총괄로 한 '글로벌 TOP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은 화학연,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함께한다. 예산 규모는 2028년까지 총 850억 원, 2024년 170억 원이다. 연구단은 유전자·세포치료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원천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공공 R&BD(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민간기업의 첨단의약품 개발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유전성 실명 질환과 난치성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각 1종 도출, 식약처 임상시험 2건 신청, 연구자 임상 1건 이상, 1000억 원 이상 대형 기술이전 등을 구체적 목표로 세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을 총괄로 하는 '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사업단'은 ETRI, KISTI가 함께 SMR 실증·설계·운영의 핵심 기술인 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형태의 SMR에 범용으로 적용 가능한 디지털 트윈 형태의 가상원자로 플랫폼을 개발해 실증을 어렵게 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고수준 자율운전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운전원 오류 제로 SMR을 구현할 계획이다. 예산은 2028년까지 총 1025억 원이며 2024년엔 205억 원이 지원된다.

KIST가 총괄하는 '초거대 계산 반도체 전략연구단'은 ETRI, 표준연, 재료연, KBSI가 함께하며 2028년까지 총 예산 800억 원, 2024년 160억 원 규모 연구를 수행한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대규모 연산을 수행하는 신산업 분야 확대에 따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뉴로모픽, 양자, 확률론적 컴퓨터 등 새로운 컴퓨팅 반도체 기술 필요성 제기되고 있다. 연구단은 초고속·저전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초거대 계산 처리용 차세대 컴퓨팅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트랜지스터 개수 1000분의 1, 연산시간 1000분의 1, 전력 소비 100분의 1이라는 수치도 제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칸막이를 허물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TOP 수준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출연연들의 담대한 도전이 시작됐다"며 "이번에 선정된 전략연구단을 통해 국가 사회·경제에 기여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형성과가 창출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과학기술 각 분야에 여전히 산재해 있는 국가적 아젠다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전략연구단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구청소년수련관 2024 전국 우수 청소년운영위원회 선정… 6년 연속 쾌거
  2. [풍경소리] “다쳐도 좋을 마음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경북의 대표 문화공간 <청송야송미술관>
  4. 대전태평중, 대전경찰청과 등굣길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9월16일 월요일
  1. "뉴 라이프 웰리스 유성온천"… 유성온천지구 활성화 외국인 팸 투어
  2. '아~ 식민과 제국의 교차로, 대전역이여' 문학 속 대전정거장은?
  3. 6경기 무패행진 대전하나시티즌…무엇이 달라졌나
  4. [충남 단풍 생태여행지를 소개하다] 5. 성주산 자연휴양림
  5. [충남 단풍 생태여행지를 소개하다] 6. 곡교천 은행나무길

헤드라인 뉴스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추석 연휴 기간인 주말 사이 대전과 충남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8시 43분께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불꽃놀이 행사 중 화재가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6명, 장비 13대를 투입해 25분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꽃놀이 파편이 인근 소나무 가지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여에서는 산에 벌초를 하러 가던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충..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3000만 원을 인출하려던 70대 어르신을 경찰과 은행원이 발견하고 사전에 피해를 막았다. 16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70대 노인 A 씨는 지난 9월 12일 국민카드와 금융감독원 직원,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다. "본인(피해자) 명의로 카드가 발행돼 해외로 1억 7000만 원이 송금된 이력이 있어 불법자금으로 처벌된다며 3000만 원의 카드론 대출을 받으라"는 연락이었다. A 씨는 당일 카드론 대출 신청을 한 후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께 카드론 대출금을..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30년 전 추석에는 어떤 TV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방영됐을까? 다채널 시대인 요즘도 명절을 전후해 영화 개봉작을 비롯해 '아이돌 체육대회'등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휴일을 맞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유튜브나 SNS 등 손안의 미디어가 확대되면서 과거에 비해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진 않지만, 추석 연휴 안방극장은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흥밋거리다. 1995년 추석은 9월 9일이었다. 당시 중도일보는 9월 8일자 지면 11면과 12면 2개면에 추석연휴 TV프로그램 편성표를 실었다. 종합편성 채널이 없었던 당시에는 방송..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