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의회 김미희 의원이 최근 구의회에서 진행된 중도일보와 인터뷰에서 정치적 소신과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이들은 자치법규 조례 제정은 물론 주민과 소통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말초신경' 역할을 다했다. 생활 정치인으로 지역과 여의도를 잇는 '메신저'로도 뛰고 있다. 그럼에도 매사, 스포트라이트는 대부분 국회의원과 시장, 구청장 등에 쏠리면서 시의원과 구의원은 저평가되고 소외돼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중도일보는 이들의 활약상을 조명하고 정치적 포부도 들어보는 '정치 톡' 코너를 신설했다. <편집자 주>
대전 유성구의회 김미희(민주, 비례대표) 의원은 "주민 가까이서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정 활동을 하는 게 가장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초선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김 의원은 최근 구의회에서 중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듣는 게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정활동의 방점을 첫째도 주민, 둘째도 주민에 찍고 있다.
김 의원은 "주민 애로사항을 듣고 접촉하며 문제 해결 과정에서 구의원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 봤다"며 "민의 경청 이후엔 내 전공과 정치적 소신을 접목해 주민과 소통하기 위한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대학원에서 아동교육과 상담을 전공한 그는 복지전문가로 통한다. 그만큼 유성구의 복지정책에 관심이 많다.
김 의원은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하거나 그러면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구민만큼은 행복지수가 높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복지 전문가로서 마음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전에는 영유아, 청소년들한테 마음 건강이 중요하다 느꼈는데 지금은 이 부분에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 모두에게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 정책 수혜 폭도 넓게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이같은 그의 소신은 지난 2년간 의정활동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청소년 문화예술 지원 및 사회심리적 외상 지원 조례와 부모교육 지원 조례를 대표발의 한 바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청년 및 스타트업을 위한 마음건강 발전 방안을 위한 정책간담회도 열었다.
반드시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는 마을버스 노선 개편 문제를 꼽았다.
김 의원은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노선 중복률이 84%나 됐다"며 "마을버스 취지가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교통 소외 지역을 운행하는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보면 본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을버스 손실보전금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2022년 결산 기준으로 23억 원 이상 지원이 됐다"며 "향후 유류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마을버스 적자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반기 원구성에 대해선 "민주당이 소수당이다 보니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의장 또는 상임위원장이 나오면 여야 관계를 적절히 협업해야 할 것 같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대전출신으로 문창초, 신일여중, 신일여고를 졸업하고 대전대 대학원에서 아동교육과 상담학과를 전공했다.
현재 다온아동발달심리센터장과 동방사회복지회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햇살누리의 집 운영위원·전문상담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은비 기자 eunbi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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