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의 취임 후 전반기 2년은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후반기 2년은 당진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기업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의 지난 2년은 시 공직자들의 무뎌진 공직기강에 날을 세우고 강도 높은 쇄신을 추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투자유치에 온 힘을 쏟아 타의 주종을 불허할 정도의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특히 오 시장은 시청 국장 출신이지만 지난 2년 동안에 보여준 것은 함께 근무했던 공직자들 조차 모질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군기 잡기에 나서 태만해진 공무원들의 정신무장과 흐트러진 조직을 장악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남은 2년은 태세를 전환해 당진을 널리 알리는 홍보에 치중하고 이를 위해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며 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앞장서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보여주고 있다.
오 시장은 "시 공직자들이 지난 2년 동안 혼나면서도 잘 따라준데 대해 고마운 마음이 있다"며 "2년을 같이 일해 보니 대다수가 유능하고 방향타만 시민을 위한 행정으로 돌리면 되기에 같이 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성환 당진시장의 민선8기 공약 정상추진 이행률도 2024년 4월 말 기준 98.9%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의 공약은 6대 분야에 총 91건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당선됐고 지난 2년 동안 공약 완료 이행률 29.7%, 공약 정상추진 이행률 98.9%라는 높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공약 91건 중 완료 3건, 이행 후 계속 추진 24건, 정상추진 63건, 보류 1건 등이며 5월 10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2024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당진시가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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