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동북아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담은 공동선언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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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동북아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담은 공동선언문 채택

정상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 통해 공동선언문과 ‘지식재산 협력·미래 패내데믹 예방’ 공동성명도 채택
3국 정상회의 정례화, 2025∼2026 한일중 문화교류의 해 지정
기시다·리창 총리는 경제통상 분야 협력 강조

  • 승인 2024-05-27 15:05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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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한·일·중 정상들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 번영, 한반도 비핵화, 협력교류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는 2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또 글로벌 지식재산 격차 해소를 위해 3국이 축적한 지식재산 경험을 더 많은 국가와 공유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식재산 협력 공동성명’과 신종·재발 감염병 출현 등 미래 팬데믹과 공중보건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의 ‘미래 팬데믹 예방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3국 공동의 이익이자 책임임을 재확인했다”며 "3국 공통의 핵심 이익인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3국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3국협력사무국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3국협력의 제도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며 “한일중 3국간의 활발한 협력이 양자관계는 물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국 정상회의 정례적 개최와 2030년까지 연간 인적 교류 4000만 명 달성, 2025~2026년 한중일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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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국제경제 질서 유지와 강화 중요성을 지적했다. 무역·투자 양면에서 3국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플러스를 지향하자고 했다"며 "높은 수준의 규범을 포함하는 미래지향적 한중일 자유무역협정의 바람직한 모습에 관해 솔직한 의견을 나누자고 했다"고 말했다.

리창 총리는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유지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인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련 측은 자제를 유지하고 사태가 더 악화하고 복잡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일은 정치적 상호신뢰를 심화하고 진정으로 공동발전 추진과 국민 복지 향상에 입각해 3국 협력 계획을 설계하고 구체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경제 무역의 폭발적 연결을 심화하고 역내 산업망,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한중일 FTA 협상 체계를 추진한다"고 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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