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위기 한화이글스… 해답은 결국 베테랑?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최하위 위기 한화이글스… 해답은 결국 베테랑?

4연패 수렁 끊고 시즌 3승 달성한 류현진
반등하려면 잊어버린 승리공식 찾아내야

  • 승인 2024-05-20 16:31
  • 신문게재 2024-05-21 7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AKR20240519040800007_01_i_P4
한화이글스 류현진이 5월 19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역투를 펼치고 있다.(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최하위 추락 위기에서 매 경기 벼랑 끝 승부를 펼치고 있다. 한화의 승리공식이 결국 베테랑들의 역할에서 시작했던 만큼, 향후 이들의 기량 회복이 더욱 절실해질 전망이다.

한화는 1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경기에서 12-2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리그 9위를 유지했다. 최하위 추락의 위협 속에서 4연패 수렁을 끊은 건 류현진의 호투다. 이날 5이닝 동안 80개의 투구를 던져 3안타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한 류현진은 시즌 3승째를 거두며 KBO리그 통산 승수를 101승으로 늘렸다.

류현진의 든든한 투구로 한화 타선도 모처럼 뜨거운 화력을 선보였다. 단연 돋보인 건 안치홍의 대활약이다. 1회 안치홍이 투런포로 분위기를 살리자 2회 문현빈과 김태연이 잇달아 2점 홈런을 터뜨렸고, 여기에 탄력을 받아 이도윤의 안타와 요나단 페라자의 쓰리런까지 터졌다. 이후 연속 안타로 12점까지 벌린 한화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꼴찌 추락 위기를 면했다. 류현진, 안치홍과 같은 팀의 맏형들이 살아나자 팀 분위기 전체가 살아난 것이다.

삼성과의 원정 마지막 경기를 잡아내며 최악은 면했지만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산적한 상태다.

우선 까맣게 잊어버린 승리공식을 하루빨리 되찾아야 한다. 시즌 초반 연승가도를 달리며 단독 1위를 달리던 한화에는 베테랑들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다. 류현진, 채은성, 안치홍 등이 경기를 이끌자 외인 용병들도 덩달아 힘을 내줬고, 여기에 탄력받은 문동주, 노시환, 임종찬과 같은 새 얼굴들이 어김없이 기량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한화에서 가장 먼저 해줘야 하는 선수가 바로 베테랑 선수들인 것이다.

시즌 개막 이후 예상을 벗어난 부진과 부상으로 센터와 2루가 동시에 흔들리면서 전력에 치명상을 입긴 했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황영묵·최인호와 같은 젊은 유망주들도 주전급으로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화는 22일부터 안방에서 LG트윈스를, 24일부터 SSG 랜더스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펼친다.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매 경기 시한부 심정으로 경기를 치르는 최원호 감독의 한화가 무사히 반등에 성공해 거듭 고개를 드는 경질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극심한 국내 증시 변동성에…대전 '동전주' 기업, 상장폐지 긴장감 확산
  2. 통합계획서 제출 임박… 충남대·공주대 구성원 공감대 확보가 관건
  3. 대전고용노동청, 폭염 취약 건설현장 불시점검
  4. 원달러 환율 1500원 장기 조짐에 대전 소상공인 '한숨만'
  5.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1. '대형 재난 예방하자' 대전 첫 고층건물 피난용 승강기 합동훈련
  2.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 것"… 현판 제막식 열고 인수위원 명단 공개
  3. 대전혁신센터, 창업포럼서 K-콘텐츠로 창업 붐업 시동
  4. 중동발 고유가에 고물가 본격화… 고환율까지 겹친 '3高’에 얼어붙는 지역경제
  5. 우주에 AI데이터센터 정책방향 점검 세미나…국방산업발전대전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행정당국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전격 중단을 선언했다. 대전시가 이날 준비한 자료에서 민선 8기 주요 사업 현황이 빠진 것을 질책하면서 전격 재보고를 지시한 것이다. 전임 시정 사업과 재정 운영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다음 달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대전시 기획조정실 업무보고는 시작 10여 분 만에 중단됐다. 허 당선인은 보고 과정에서 "민선 8기..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5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7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개인 투자자들이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확대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81조 8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6조 9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8월(9조 2000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5년 12월(2조원), 2026년 1월(-1조 100..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속보>=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거점도시 중심 집중 배치'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청권의 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 혜택을 사실상 받지 못한 대전·충남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단순한 지역 안배보다 산업 연계성과 집적 효과가 중시될 경우 지역별 유치 성과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본보 6월 8일자 1면 보도, 6월 9일자 1면 보도> 11일 지역 정치권과 학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는 혁신도시 중심의 분산 배치보다 산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