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실국원장회의에서 카이스트 부설 영재학교와 모빌리티 연구센터 신속 후속조치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
'모빌리티월드 with KAIST'는 충남도와 KAIST가 공동으로 설립 추진하는 가칭 융복합 모빌리티 분야 연구센터로 지난달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신설을 앞두고 있다.
충남도는 13일 제59차 실국원장회의 안건을 통해 내포지식산업센터 수탁기관 변경을 위해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위탁계약을 중도해지했다고 밝혔다.
충남 홍성군 홍북읍에 있는 내포지식산업센터 건물 5층 전체를 모빌리티월드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내포지식산업센터는 KAIST 소속 연구센터이자 모빌리티 연구와 창업·벤처육성, 투자유치, 지역 산학협력 등 역할을 할 공간으로 KAIST가 직접 위탁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도는 이달 중 민간위탁사무심의위원회를 통과하고, 6월 10일부터 열리는 충남도의회 제352회 정례회에서 동의를 받아 7월 중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태흠 도지사는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과 모빌리티 융복합 연구센터 설립 협약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해서 서둘러 점검하고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입주공간은 정해진만큼 연구비와 운영비, 충남펀드 활용, 그리고 내년까지 당장 10명 전후의 KAIST 소속 교수와 100여 명의 연구진이 거주할 곳 등 본격적인 지원 방안을 위한 실무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양측 모두 큰 이견이 없는 만큼 이달 중 구체적 협의안 도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도는 전략사업인 모빌리티 산업과 관련한 홍성 국가첨단산업단지, 서산·태안의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육성까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KAIST도 내포신도시가 계획도시라는 점과 육·해·공 모빌리티 분야 모두 연구와 실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KAIST에서 요구하는 지원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는 방향으로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구비나 충남펀드를 활용해 창업까지 가능하게 하는 부분도 이번 달 안으로 협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모빌리티월드 외 실무원장회의 안건으로는 보령신항 국내 최대 해상풍력 지원 항만, 그린 암모니아 수소발전특구 등 차별화된 탄소중립 정책 추진과 이달 중 이뤄지는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전략, 최근 신설한 미국과 중국 해외사무소장 선발과 그 외 지역의 관련 해외자문관 형태 민간인 고용안 등도 논의됐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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