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그린 그림: 고맙습니다·미안합니다·사랑합니다' 미술전 포스터. (사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
영상 아카이브 전시인 이번 전시는 미술가들의 작품 이면에 있는 감성과 서사에 초점을 맞춰 더 이목을 끌고 있다. 작가들의 생애 속에서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를 가장 전하고 싶은 사람 혹은 그러한 순간들을 전하는 미술가들의 영상 편지다. 5월 9일부터 시작되는 전시전은 7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만의 화업을 50여 년 이상 걸어온 원로작가 4인, 황용엽, 윤석남, 조문자, 이숙자 화백을 선정했다.
작가 4인은 1930년대 이후 태생으로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과 분단, 군사정권과 민주화운동 등 한국사의 질곡의 시간을 보내왔다. 치열한 생의 시간을 보내온 작가들은 삶이 곧 화업이자 미술이 곧 삶이 되었다. 인생의 깊이와 화가로서의 연륜이 깊은 원로 작가 4인에게 3가지의 내용을 인터뷰함으로써 작가로서의 진솔한 삶의 궤적과 화업의 깊이를 살펴볼 수 있는 영상 아카이브를 새롭게 만날 수 있다. 4인의 영상 4점, 작품 4점, 드로잉 및 아카이브 10여 점이 전시된다.
조문자 작가 <자연〉(1985, 종이에 유채, 51×81cm) 작품. |
그 중심에는 창작자와 관람자, 즉 사람이 있음을 주목했다.
김달진 박물관장은 "가정의 달에 점점 소외되고 피폐해지는 현대사회 속에서 사람 사이의 온기 어린 우리의 일상의 삶을 되돌아보려 한다"라며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있는 희노애락을 반추해보며 삶과 예술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보고자 기획했다" 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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