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지하수 식품용수 노로바이러스 '안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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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구원, 지하수 식품용수 노로바이러스 '안전' 확인

지하수 사용 식품제조업체 등 23곳 조사, 노로바이러스 미검출
관정·물탱크 청소·소독 철저

  • 승인 2024-05-06 08:53
  • 수정 2024-05-06 13:35
  • 정성진 기자정성진 기자
노로바이러스 검사 사진
노로바이러스 검사
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이 도내 식품업체에서 식품용수로 사용 중인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23곳 업체 모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시설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를 사전에 파악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시행됐다.

조사 대상은 식품제조가공업(10곳), 일반음식점(4곳), 집단급식소(7곳), 즉석판매제조가공업(1곳), 주류제조업(1곳) 등 23개 업소로, 2~4월 지하수 관정에서 1500L를 채수 여과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모든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 불검출로 나타나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저온이 유지되는 지하수에서 장기간(30~40일) 생존이 가능하다.

환자의 분변으로 배출된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지하수를 통해 먹는 물과 식품용수로 다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증상은 바이러스에 노출 후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지나,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에 의한 면역 유지기간이 짧아 재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연구원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지하수 관정 주변을 깨끗이 유지하고 물탱크에 염소 소독 등 수처리 장치를 설치해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철저히 관리가 필요하다"며 "연구원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감시 사업을 지속 시행하여 도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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