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정읍시 제공 |
붉은 곰팡이병에 감염된 맥류는 이삭의 낟알이 암갈색으로 변하고 알이 차지 않아 수확량이 줄고 품질이 떨어진다.
또한 구토와 복통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진균독소를 생성해 사람과 가축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재배할 때는 물론, 수확 후 저장 시까지 붉은 곰팡이에 오염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붉은곰팡이병의 병원균은 포장에 남아 있는 보리, 밀 또는 벼 과(화본과) 식물의 병든 잔여물에서 월동하며, 이듬해 출수기인 4월 중하순부터 개화기 사이에 온난 다습하고 강우가 3일 이상 지속 될 때 주로 발생한다.
방제는 지역과 품종에 따라 맥류의 생육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약제 살포 시기도 달라질 수 있으나 이삭이 패기 직전이나 팬 후 적용약제를 10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줘야 한다.
밀과 보리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적용약제는 캡탄 수화제, 디페노 코나졸·프로피 코나 졸 유제가 등록돼 있으며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이주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이상 고온과 잦은 강우로 인해 많은 포장에서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예상되니 적기방제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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