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화개 십리벚꽃길 구간 '차 없는 거리' 지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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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화개 십리벚꽃길 구간 '차 없는 거리' 지정 운영

4월 7일까지 주말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승인 2024-04-02 11:19
  • 신문게재 2024-04-03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차없는거리-1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차없는 거리 전경<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벚꽃이 만발한 봄기운 속에서 관광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4월 7일까지 주말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화개 십리벚꽃길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꽃피는 산골 인근에서 동림모텔 인근까지이며, 지정 기간 동안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된다.

◆ 차 없는 거리와 일방통행 운영

이번 조치는 관광객들이 벚꽃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군은 이를 위해 화개면 주민들 의견수렴, 교통안전대책 간담회, 주민설명회, 경찰서와의 업무협의 등 적극적인 소통과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특히 일방통행은 군도 구간(쌍계로) 상행(가탄교에서 신촌교까지)과 지방도 구간(화개로) 하행(신촌교에서 가탄교까지) 노선에 적용된다.

차 없는 거리 지정과 병행해 정체되는 교통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문가의 의견을 통한 운영 방식 개선과 노선 보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동군은 일방통행 노선 설정과 더불어 주차장 부족 문제 또한 진주국토관리사무소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개선하고자 했다.

벚꽃의 개화 시기 동안 국도 19호선 영당교차로 부근에서 중앙분리대를 제거하고 좌회전을 유도해 대형버스와 차들을 화개궁도장에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 적재적소 교통 안내

이전과는 달리 벚꽃 개화 집중 기간(3.30~4.7 주말 08~22시)에 교통통제용역을 추진했다.

교통통제용역은 하동군의회의 적극 지원과 예산 확보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하동군청, 화개면사무소, 경찰, 모범운전자회, 해병전우회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해 사전회의 및 현장 회의를 통해 철저한 준비와 문제점 해결에 주력했다.

이번 교통통제용역에는 총 130여 명 인력이 투입돼 교통이 혼잡한 각종 교차로와 교량 진입로 등에서 차량 통제를 시행했다.

특히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내와 병목현상 방지에 중점을 뒀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통통제용역은 관광객들이 하동의 아름다운 벚꽃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앞으로도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전했다.

◆ 주민과 관광객 만족도 최상

관광객들은 차량 없이 자유롭게 벚꽃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이는 하동군의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정책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영업손실을 우려하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으나, 다수 주민은 교통의 흐름이 이전보다 원활해지고 정체시간이 단축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특히, 많은 주민이 공익을 우선하는 이번 정책에 대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는 분위기다.

하동군은 차 없는 거리 운영과 일방통행 정책의 다양한 효과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보행자 안전과 주차 문제 등을 포함한 종합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하동군은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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