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한-스페인 가우디 '성가정 성당' 기술공법 학술세미나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한-스페인 가우디 '성가정 성당' 기술공법 학술세미나

  • 승인 2024-03-29 18:40
  • 수정 2024-03-29 18:50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329183912
(사)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는 29일 서울에서 안토니오 가우디의 사후 건축물 성가족성당의 현대적 기술 공법을 주제로 건축 분야 학술행사를 진행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제공
2026년 세계적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사망 100주기에 맞춰 건축사에 길이 남을 건축물이 완성되는 가운데 국내 여성과학기술인들이 지속 가능한 건축을 위해 과학기술 융합을 통한 극복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는 29일 서울 인사동 산촌 모나리자 갤러리서 연구 분야별 학술행사로 '산업 건축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가우디가 설계한 바로셀로나의 대표 건축물 성가정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의 2026년 완공을 앞두고 고전 건설 공법을 현대화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지속 가능한 건축을 위해 과학기술 융합을 통한 극복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발표자로 나선 스페인 가우디월드재단의 소냐 아브람츄크 디렉터는 가우디의 건축적 특징과 함께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냐 아브람츄크 디렉터는 "가우디의 작품은 나무의 가지치기, 동물의 골격, 조개와 식물에서 볼 수 있는 곡선과 나선 같은 자연적 모양과 구조를 건축환경에 통합해 이러한 자연적 사고를 활용해 구조 공학 분야에서 혁신을 이뤘다"며 "형태뿐만 아니라 기술적 건설 측면에서도 독특한 건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나무 모양의 기둥과 빛 가득한 내부로, 가우디 철학의 가장 상징적인 예"라며 "이는 사색과 영적 연결을 유도하는 숲을 상징한다. 가우디는 작품을 통해 환경에 대한 심오한 존경을 나타내며 지속 가능하고 조화로운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재단 요하임 포르테 지메네즈 박사는 "가우디가 남긴 건축물과 사상을 후세에 전달하기 위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NFT 같은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 토크에선 서영주 아크로스 건축사사무소 대표(한국여성건축가협회 수석부회장)가 가우디 건축의 자연지향적 기술이 도시재생 사업에 접목돼 한국과 스페인 과학기술 건축 사업계에서 협력을 모색하길 희망한다는 내용으로 발언했다. 양승숙 수건축사무소장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 건축을 위한 과학기술 융합을 강조했다.

가우디월드재단은 스페인, 인도, 미국, 한국, 중국 등 여러 국가와 학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4년 10월엔 부산에서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혜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KIST 미래융합전략센터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구 분야별 학술행사 지원 이래 건축 분야 학술행사는 첫 번째 행사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산업 분야 회원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산업계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가 건축 분야 뿐만 아니라 산업분야 여성과학기술인이 KWSE와 함께 활동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세종 낙화축제' 12일 밤 화려한 자태...지혜로운 선택지는
  2. 대전 대덕구,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SA)' 영예
  3. 충청권도 연인 간 교제폭력 피해 증가…"법적 안전장치 마련 시급"
  4. 대전서 지난해 이상고온 78일…멜론 등 아열대작물 자라는 기후
  5. 대전 유치원 돌봄교실 인력난에 교사들 투입 "인력 채용 지원을"
  1. 대전시, 전국 최초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관 개관
  2. 대전시의회, 277회 임시회 마무리… "현안 점검에 밤샘 추경심사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이재수 바른 한그릇 이가네식품 대표
  4. 대전시기독교연합회 제73대 대표회장 이임 및 제74대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
  5. 대전 중구, 대전 중앙고 학생회 주관 '제 28회 중앙 효 한마당'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아파트 초기분양률 43.1%… 경북 이어 전국서 두번째 낮아

대전 아파트 초기분양률 43.1%… 경북 이어 전국서 두번째 낮아

올해 1분기 대전 아파트 초기 분양률이 4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분양시장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고금리와 분양가 급등세 등이 겹치며 제때 계약자를 찾지 못하는 신규 사업장이 늘고 있다는 분석인데, 향후 청약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은 78.0%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86.3%)보다 8.3%포인트 하락했다. 초기 분양률은 지난해 1분기에 49.5%로 큰 폭..

민주당 22대 첫 국회의장, 충청권 국회의원은 누굴 지지할까
민주당 22대 첫 국회의장, 충청권 국회의원은 누굴 지지할까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앞두고 충청권 국회의원(당선인)들이 누구를 지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총선 압승을 진두지휘한 만큼 이재명 대표의 입김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지만, 충청권에선 ‘친명계’ 못지않게 ‘비명계’ 의원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 국회의원 경선 대상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우원식 의원(기호순) 등 2명이다. 후보로 등록했던 정성호 의원이 12일 사퇴했고, 조정식 의원은 추미애 후보를 지지하며 하차했다. 부의장 경선에는 4선 남인순·민홍철·이학영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5월 16..

대전 양배추 도매가격 급등, 5월까진 고점... 물가 상승 부추기나
대전 양배추 도매가격 급등, 5월까진 고점... 물가 상승 부추기나

대전 양배추 도매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잦은 비로 생산량이 줄어들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 것인데, 6월은 돼야 안정화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0일 기준 대전의 양배추 8kg의 중도매인 판매 가격은 평균 1만 7000원으로, 한 달 전(1만 3500원)보다 25.9%(3500원)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겨울 양배추 주산지인 전남과 제주에 2월 이후 비가 자주 내리며 채소 생산량이 줄었고, 농산물 품질이 저하된 데다 재배 면적까지 감소하면서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오색 연등 아래 간절한 기도 오색 연등 아래 간절한 기도

  • 더위 날리는 즐거운 물총놀이 더위 날리는 즐거운 물총놀이

  • ‘온천에 빠지다’…유성온천 문화축제 10일 개막 ‘온천에 빠지다’…유성온천 문화축제 10일 개막

  • ‘金값된 김값’…장바구니 물가 부담 ‘金값된 김값’…장바구니 물가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