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n] 김진혁 대전사업가연합회장 "회원 권익 위해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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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in] 김진혁 대전사업가연합회장 "회원 권익 위해 최선을"

  • 승인 2024-03-27 16:13
  • 신문게재 2024-03-28 1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김회장
김진혁 대전사업가연합회장.
대전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 지원은 무수히 많다. 몰라서 못 하거나 알아도 선뜻 실행에 옮기는 게 어렵다. 지역 소상공인은 어려운 경기 상황에 식당과 자신의 사업을 위해 매진하기에 바쁘다.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도 소상공인들에겐 쉽지 않은 루트다. 자신이 하는 사업에 먼저 뛰어든 이들의 현장에서 느꼈던 경험담과 헤쳐나간 방법을 직접 듣기란 쉽지 않다. 이런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매만져주는 곳이 있다. 대전사업가연합회다. 정부 지원 사업과 자신들의 노하우를 두루 공유하고, 어려운 이들도 돕는 등 지역 경제의 한 축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 중심엔 김진혁 대전사업가연합회장이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김 회장을 만나 연합회의 방향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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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업가연합회란=대전사업가연합회는 2018년도 탄생했다. 대전·세종·충청지역 사업가들의 밝고 건전한 상호 교류를 통한 친목을 도모하고 사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정기 모임은 월 1회다. 장소는 대사연 회원이 운영하는 사업장을 1순위로 한다. 연합회는 정부지원 사업을 공유한다. 일이 바빠 직접 챙기지 못하는 걸 김 회장이 대신하는 셈이다. 또 문제가 생기거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돕는 역할도 한다.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원에 대한 문제, 사업장을 이끌어가는 사업적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여기에 어떻게 홍보를 해야만 소비자가 유입되는지에 대한 것도 회원들이 공유하며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14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서로를 독려하며 지역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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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요건은=가입 요건은 평범하다. 연합회의 목적에 맞게 대전·세종·충청지역 정상적인 사업자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예비 사업자인 경우엔 수개월 이내 구체적인 창업 계획을 보유했다면 가입할 수 있다. 예비 창업자들도 미리 현장에서 발 벗고 뛴 이들의 직접적인 노하우를 들을 수 있어 창업 시 실패 요인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품행이 바르지 않은 이들은 가입이 불가능하다. 실질적인 사업을 위해 뛰는 이들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걸 뜻한다. 연합회 가입비는 월 1만 원, 연간 총 12만 원이다. 월 1만 원이면 자신이 진행 중인 사업에 일종의 멘토를 얻을 수 있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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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니 내 매출도 올라가더라"=김 회장이 대전사업가연합회장으로 취임한 건 2022년이다. 2018년 회원이던 김 회장은 취임 당시 1년간 봉사를 목적으로 뛰었다. 김 회장은 회원들이 직접적으로 필요로 하는 걸 찾기 시작했다. 정부 지원 사업부터 훑어나갔다. 많은 지원 정책이 있지만, 알지 못하거나 자신에게 적용되는지조차 모르는 회원 등이 많았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를 알려갔다. 포털사이트나 비즈니스금융센터, 소상공인정책자금 등 회원들이 직접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을 공유했다. 김 회장 본인도 도움받을 수 있는 건 받으며 자신의 사업에도 매출이 올라가기도 했다. 회원들은 요식업과 홈페이지 제작, 쥬얼리, 골프연습장, 디자인업, 꽃집, 카페 등 소상공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노무사와 세무사, 변호사, 손해사정사 등의 경영팀도 올해 신설하면서 회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도 한다. 연합회는 순수하게 회비로만 운영된다. 여러 운동모임도 겸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연합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연합회는 봉사 모임도 만들어 희망커넥트라는 NGO 단체와 함께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 꾸준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올해 취약계층의 집수리와 연탄봉사, 경로당 페인트칠, 물품 전달 등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의 교감도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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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활성화로 지역경제 이바지=김 회장은 어려운 경기 상황에 회원들의 매출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현재와 같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이 안 나오는 이들은 연합회 경영팀이 붙어 매출이 잘 나올 수 있도록 돕고, 여기에 경영적 노하우를 접목시켜 모두 매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목표다. 김 회장은 "경기가 어렵지만 잘 되는 곳은 잘 되는 게 현실이다 보니 매출이 안 나오는 회원들을 위해 여러 지원사업을 안내해주고, 회원이 멘토가 돼서 어떻게 사업을 꾸려나가야 하는지 방향성을 잡아주고자 한다"며 "매출이 잘 나오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부 지원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게 정말 많은데, 사업하는 이들은 확신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신청한다고 해서 될까라는 의문을 품는다"며 "커뮤니티를 더욱 활성화시켜 많은 회원이 자신에게 맞는 사업을 찾고, 지원도 받으면서 여기에 취미와 봉사를 겸해 사업 외에도 지역 사회와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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