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경용 후보 기자회견모습 사진/이정학기자 |
그는 지난 18일 엄태영 후보가 제천과 단양에 배분된 “한강수계관리기금이 다른 댐 주변 지역보다 턱없이 낮은 309억원” 이라면서 제도개선을 공약하자 "제천과 단양이 받은 기금은 2503억 원"이라며 그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한강 수계기금 통계 조작을 이유로 저(이경용)를 고발한 건에 대해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기금 통계 자료에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고, 질의 후 이를 한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에 수정·게재(18일)했다는 답변을 문서로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한강유역환경청의 실수로 빚어진 일을 '직접 왜곡'했다며 허위사실공표죄로 몰아 고발한 것이 허위일 뿐, 자신의 공약 이행률 거짓을 희석하려 한 물타기 고발에 불과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비록 국가 통계 자료에 오류가 있었다고 해도 데이터를 교차 검증하는 등 좀 더 면밀히 살피지 못하고 인용한 점은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비록 통계 수치가 수정돼도 2730억원 자주적 재원 확보의 필요성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도 했다.
또한 "엄 의원이 자신의 공약이행률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55.4%로 정정·반영하였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임이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의해 이미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횡설수설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 참여자치시민연대는 14일 성명을 통해 “엄태영 후보는 공약 이행과 관련하여 허위 시실 유포에 대해 지역주민에게 사과하라! 정정당당한 선거가 자신없다면 깨끗한 선거를 위해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했다.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엄태영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
앞서 이경용 예비후보는 13일 엄 의원을 상대로 '허위 공약이행률 혐의로 제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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