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2019~2023) 대기중금속 연평균 농도(부산시 제공) |
대기중금속 조사는 대기중금속 측정망에 포집한 미세먼지(PM-10) 내 중금속 12개 항목을 분석하는 것으로 시역내 주거지역 3곳(광안, 덕천, 부곡), 상업지역 1곳(연산), 공업지역 1곳(학장)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측정항목은 납, 카드뮴, 크롬, 구리, 망간, 철, 니켈, 비소, 베릴륨, 알루미늄, 칼슘, 마그네슘으로 총 12개다.
조사 결과 농도는 강수량 증가 및 동절기 우천 등에 따른 대기의 세정 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납'의 연간 평균 농도는 대기환경기준(0.5㎍/m3)의 약 1.9퍼센트(%)인 0.00969㎍/m3로 전년도 0.0145 ㎍/m3 대비 크게 감소한 수치다. 7개 특·광역시 중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용도지역 중에서는 '공업지역'에서 5개 중금속(니켈, 크롬, 망간, 철, 구리)의 평균 농도가 가장 높았다.
소규모 도금·도장·주물주조업체가 밀집한 공업지역(학장)에서는 주요 5대 중금속의 평균 농도가 상업(연산) 및 주거(광안, 덕천, 부곡)지역 대비 3.5배가량 높았다. 이는 그 외 중금속 항목의 평균 농도 차이인 1.4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값이다.
대기중금속 물질을 대상으로 암 발병 가능성을 측정하는 '건강위해도 평가'에서는 발암위해도가 인구 백만 명당 2.2명(공업지역 4.6명)으로 조사돼 시민들이 건강 위해로부터 안전하다고 밝혔다.
정승윤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대기중금속 농도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해 시의 환경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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