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진천군에서 열리는 도민체전 100여 일 앞으로

  • 전국
  • 충북

17년 만에 진천군에서 열리는 도민체전 100여 일 앞으로

- 지난 30일 체전 추진위원회 발족…화려한 축하 무대로 예열 마쳐

  • 승인 2024-01-31 09:26
  • 수정 2024-01-31 14:35
  • 신문게재 2024-02-01 17면
  • 성철규 기자성철규 기자
도민체전 D-100행사 사진(군민 응원 캡슐 전달식)
충북도민의 스포츠 축제, 제63회 충북도민체육대회 개최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개최지인 진천군은 지난 1월 30일 체전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며 성공적인 대회 레이스를 위한 신호총을 발사했다.

이번 제63회 충북 도민체전을 준비하는 진천군의 의지는 남다르다.

17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이자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로 두 해 연속 도민체전 개최가 연기?취소가 이어지면서 깊은 아쉬움을 삼켰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군은 이러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 모두 녹여내 '진천군이 하면 체전도 다르다'라는 메시지를 진천을 찾는 선수단과 응원단, 관람객에게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 진천군 신성장 전략으로 발표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군정 도입의 가치를 이번 대회에도 담아낸다.

재활용, 재사용이 중심되는 친환경 체전(E), 남녀노소, 모든 계층이 즐거운 체전(S), 안전사고 없는 믿을 수 있는 체전(G) 등 생거진천형 ESG 도민체전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축제장 운영의 골칫거리인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 부서가 주도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소방, 전기, 토목, 가스 등 각 분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한 안전 자문단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현장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수상 채화, 각종 축하 퍼포먼스 등 지금껏 어느 도민체전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여러 재미 요소를 대회 일정 곳곳에 배치해 현장을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는 방침이다.

성공 체전을 위한 군의 진심은 얼마 전 체전 추진위원회 발대식과 축하 공연이 열린 D-100 행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행사장에서 도민체육대회 추진계획에 대한 대군민 보고를 송기섭 진천군수가 직접 맡았다.

송 군수는 이번 대회가 가진 의미와 비전, 앞으로의 추진 절차 등을 참석자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송 군수는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단의 굵은 땀방울을 통해 스포츠의 매력을 느끼고 165만 충북도민이 소통하고 하나 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진천군의 발전상 공유를 통해 앞으로 지방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또 친환경 체전을 상징하는 것으로 재생 리본과 이면지를 활용한 100% 수작업 제작 추진위원 초청장을 발송하기도 했다.

출범식을 마친 후에는 대한민국 대표 열정 가수 '인순이' 씨를 초청해 참석자들에게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

군은 역대급 도민체전 개최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는 한편 지난해 도민체전 원정대회 종합 2위라는 최고 성적을 이뤄낸 만큼 진천군 선수단이 이번 경기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선수단 격려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군 도민체전 준비 관계자는 "17년이라는 긴 시간을 거쳐 진천에서 도민체전의 불꽃이 피어나는 만큼 충북도민과 방문객들이 진천을 찾은 노력과 시간이 아깝지 않게 느껴지도록 대회 준비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스포츠 산실인 국가대표선수촌이 자리한 진천군이 명실상부 스포츠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천=성철규 기자 scg277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영경 성남시의회 의원, 초등생 자녀 학폭 사건 사과문 발표
  2. [국감현장] "검경 수사권 조정 후 수사역량 줄고 미제사건 많아" 국감서 지적
  3. [국감현장] R&D 삭감 회복 대책·정년 폐지 등 처우 개선… 노벨과학상 기대도
  4. [국감현장] 육군 병력 17만 명 감소... 초급간부, 중견간부 처우개선 절실
  5. 1천억대 전자담배 기술 발명 배상금 소송 개시
  1. 박안수 육군총장 "北 쓰레기풍선 GPS교란 맞서 최정예 육군 건설에 집중"
  2. [제105회 전국체전]대전·세종·충남선수단, 충청권 체육의 저력 전국에 과시
  3. [WHY이슈현장]둔산지구 개발에 사라진 '삼천동'…"아 삼천(三川)의 대전이여"
  4. 계룡건설, 동반성장지수평가 '우수' 등급 획득
  5. 경비노동자 초단기계약 악습 끊고 1년이상 계약 추진... 첫발 내딘 계룡리슈빌학의뜰아파트

헤드라인 뉴스


세종 갈등현안 일방통행 거듭… 사회적 합의 시스템 찾아야

세종 갈등현안 일방통행 거듭… 사회적 합의 시스템 찾아야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둘러싼 논쟁에 딱 어울리는 격언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국민의힘 시의원 7명은 정원박람회를 통한 국비 확보로 붐을 조성한 데 이어, 지방·국가정원 등록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강변해왔다. 닭이 우선이란 뜻이고, 순천시가 걸어온 길로 통한다. 반면 임채성 의장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13명 중 12명은 지방정원(지자체 자체 지정) 또는 국가정원(정부 승인) 등록 흐름을 만든 뒤 '국제 행사'를 진행해도 늦지 않다는 반론으로 맞서고 있다..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0월 17일 시정 복귀와 함께 플랜 B 실행을 예고했다. 플랜 B는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란 플랜 A(원안)이 사실상 무산 상황에 놓이면서, 다시 찾아야 할 차선책을 의미한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정원도시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월 11일 오후 4시경 단식 중단을 선언하고, NK세종병원에서 요양 치료를 받은 뒤 6일 만의 복귀 메시지다. 공직사회와 지역 언론, 시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배경이다. 최..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정부가 최근 무주택 서민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디딤돌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하면서, 전용 85㎡ 이하·평가액 5억 원 미만 주택이 많은 지방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17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HUG는 시중은행에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신한·하나은행 등은 21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고,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14일부터 이를 반영한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 원 이하인 경우 최대 5억 원 주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

  • 개막 앞둔 유성국화축제…女心도 ‘활짝’ 개막 앞둔 유성국화축제…女心도 ‘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