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 "지금은 자원전쟁 시대,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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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 "지금은 자원전쟁 시대, 자신 있다"

임기 마지막 해, 신년 기자간담회서 주요 성과·계획 밝혀

  • 승인 2024-01-11 17:46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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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1월 9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서 주요 성과와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대한민국을 핵심광물 생산국으로 만드는 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KIGAM(키감·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할 수 있습니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 원장이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서 핵심광물 생산국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1월 9일 대전 유성구의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새해 주요 연구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2024년은 이평구 원장의 3년 임기 마지막 해로 앞선 성과가 가시화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 원장은 자신이 직접 준비한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자원전쟁 시대 지질자원연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의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국내 핵심광물 광산 탐사가 첫 번째 전략이다.



이 원장은 "지질자원연 주도로 국내 리튬 광물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엔 11개 광산이 있는데 여기에 더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예측모델을 시범 제작했다. 2024년 주요 현장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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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전략은 국외 핵심광물 부국과의 전략적 국제협력을 통해 핵심광물 광산 개발과 원료소재 생산 현지화로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다양화와 탈중국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매장 자원 규모는 비슷하지만 원료를 제련하는 기술력으로 주요 국가의 광석을 받고 있다. 이 조건으로 중국은 기술력 전수를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탈중국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이 원장은 "지질자원연이 개발한 기술을 전수하면서 광석이 많은 국가를 우리 편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협력 대상국의 탐사, 채공, 선광, 제련 기술이전해 소재산업을 현지화한다면 한국 중심의 신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전략은 폐전기배터리 재활용 핵심기술을 상용화하고 국내 재활용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이다. 이미 기술력을 확보한 지질자원연은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을 했으며 계속해 공동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폐자원의 재자원화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지질자원연은 2024년 이 같은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3월 4일 전 세계 7개 국가를 초청해 '핵심광물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또 북극과 원근해 탐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3호'를 2024년 5월 공식 취항할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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