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꿈과 끼를 펼치자 '도전! K 뮤지션' 구봉초 문화예술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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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꿈과 끼를 펼치자 '도전! K 뮤지션' 구봉초 문화예술 교육

20. 대전구봉초

  • 승인 2023-12-06 16:58
  • 수정 2024-02-13 10:37
  • 신문게재 2023-12-07 10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문화예술 교육은 삶 속에서 자기 존재를 드러내는 방법을 학습하고 창의성을 드러내며 공동체가 돼 하나의 완전을 경험하게 하는 학습이다. 이를 통해 조화로운 삶을 누리게 하는 것으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팬데믹 이후 일상생활로 돌아오긴 했으나 교육 현장에서는 자신감 상실, 집단 우울, 관계 단절, 개인주의·이기주의 행동 등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전구봉초등학교(교장 조해옥·이하 대전구봉초)는 학생들의 인성 회복과 창의성 발현을 위해 문화예술 교육을 특색 사업으로 선정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연계 오케스트라 공연, 1인 1악기 오디션과 등굣길 연주회, 온-오프라인 학예회 등 학교생활 속 문화예술공연 등을 준비하며 일회성이 아닌 1년 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 도전하는 활기찬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예술적 문화를 향유하고 감수성 역량을 향상하며 'K 뮤지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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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구봉가을예술제 1인 1학기 연주회에서 학생들이 실로폰 연주를 하고 있다. 대전구봉초 제공
▲감성을 깨우는 '1인 1악기 예술 교육' 터 닦기=대전구봉초 전교생은 학기 초 학년별로 1인 1악기를 정해 10곡 이상의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재구성하고 '즐거운 생활',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 '음악' 시간에 꾸준히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1·2학년은 실로폰, 3·6학년은 리코더, 5·6학년은 칼림바의 지정된 악기로 1년 동안 곡을 연습하며 악기연주 기능을 기르고 예술적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렇게 갈고닦은 실력을 1학기 말에는 '1인 1악기 연주 주간', 2학기에는 '구봉 가을 예술제'를 통해 음악적 표현력이 향상시키고 자신감을 기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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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구봉초 3학년 학생이 대전시민교향악단과 콜라보 연주를 하고 있다. 대전구봉초 제공
▲학교로 찾아오는 오케스트라와 학생 바이올린 연주 콜라보=대전구봉초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역연계 음악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대전예술의전당 소속 대전시민교향악단과 연계해 '학교로 찾아오는 오케스트라'를 신청해 보고, 듣고, 느끼고, 참여하는 음악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연에서는 바이올린에 재능이 있는 3학년 학생이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3~6학년 학생들 앞에서 연주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밖에 대전시민교향악단 지휘자와 함께 학생들이 오케스트라와 지휘 연습을 하는 등 다양한 학생 참여 음악 활동의 기회를 가져 클래식 음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은 클래식 연주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것이며 연습을 통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됐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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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칼림바 연주 버스킹 장면. 대전구봉초 제공
▲'K 뮤지션'으로 한 발짝… 구봉 가을 예술제=203년 2학기에는 대전구봉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발표연주회를 준비했다. 11월 감성이 꽃피는 가을구봉예술제는 3주에 걸쳐 3가지로 구성해 1차 '1인 1악기 방송공연 선발을 위한 악기연주 오디션', 2차 즐거운 등굣길 플래시몹 연주공연, 3차 온·오프라인 연주공연(방송실 연주 및 학급 학예회) 등 11월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꿈과 끼를 발휘하는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도전정신을 키우고 무대공연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2023년 1인 1악기 방송공연을 위해 준비한 '1인 1악기 연주 오디션'은 64명 중 1·2학년 각 2팀, 3·6학년 각 3팀을 최종 선발해 학교 방송실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11월 22일 학예회날 1교시에 방송공연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오디션은 TV 오디션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익숙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올해 새롭게 진행했다. 학생들은 오디션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며 격려하는 공연문화예절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1인 1악기 연주 오디션에 참여한 3학년 한 학생은 "오디션 무대라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 도전해 봤는데 잘할 수 있을까 많이 떨렸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응원도 많이 받고 다른 학년 연주도 볼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대전구봉초는 가을구봉예술제 기간 학교 중앙 현관에서 버스킹 연주 코너를 마련했다. 연주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주체가 돼 월·수·금요일 등교 시간에 20분간 플래시몹 연주회 형태로 운영했다. 다른 반 친구나 다른 학년과 함께 다양한 형태로 중주·합주·이중주 연주를 하며 등교하는 친구, 선후배를 맞이했다. 등교하는 학생들은 아침의 깜짝 음악회에 춤을 추기도 하고 함께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며 연주하는 친구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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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가을학예회 당일 학급별 학예회 모습. 대전구봉초 제공
구봉가을학예회는 당일 3가지 형태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교시는 오디션에 통과한 공연팀 학생들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쳤다. 이번 방송공연에서 조해옥 교장은 '카주'라는 특별한 악기를 소개하시고 크리스마스 캐롤송을 카주로 연주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악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교생이 방송으로 1학년부터 6학년의 악기연주공연을 관람하며 학년별 악기연주 형태를 알고 악기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학년별 곡의 수준과 연주의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진행했다. 또 각 학급에서는 2교시부터 학급별 1인 1악기 연주와 학예회를 실시하면서 자신의 꿈과 끼를 친구들 앞에서 발휘했다. 이번 구봉가을학예회는 학교의 다양한 공간을 이용해 각 학급 교실, 시청각실, 다목적강당, 중앙현관 등 다양한 무대장소를 통해 학교 곳곳이 무대가 되는 특색있는 학예회를 펼쳤다.

조해옥 대전구봉초 교장은 "학생들이 구봉예술제 기간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활짝 꽃 피울 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고 학년말 학생들이 흐트러질 수 있는 시기에 학교 공동체 속에서 학생들이 따뜻한 감성이 넘치고 활기차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구봉문화예술교육 속에서 학생들은 예술을 삶에서 즐기고 표현하는 경험을 통해 미래의 K-뮤지션의 첫발을 디디는 소중한 경험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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